[공주=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공주보 진실대책위원회(위원장 류근복)는 9일 오후2시 공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최근 국가물관리위원회가 결정한 공주보 부분해체 결정에 반대하는 국민의 힘과 일부 관변단체들의 입장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집회에는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 금강유역환경회의, 대전충남녹색연합, 세종환경운동연합, 대전환경운동연합 임원과 공주농민회 회원, 공주지역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한 '공주시민은 공주보 철거와 금강의 재자연화를 원한다'는 제하의 성명을 통해 "또 다시 공주시가 공주보 문제로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면서 그 배후로 국민의 힘과 일부 지역 세력을 지목했다.
공주보 진실대책위원회는 "4대강 사업과 공주보는 분명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괴물"이라며 "금강은 수천만 년 동안 스스로 흐르며 자정작용을 해온 그 자체로 살아있는 존재인데 인간의 탐욕으로 묶여버린 강물은 더럽혀지고 갈기갈기 찢어져 버렸다"고 주장했다.
특히,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인 그들이 주장하던 공주보의 장점은 모두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공주보로 강물을 막아야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 공주보로 물을 막아야 수질이 깨끗해진다는 주장, 공주보로 홍수를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 공주보로 강물이 많아야 공주시 관광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모두 거짓임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또 "다행히 국가물관리위원회가 공주보 부분철거를 최종 결정함으로써 금강을 되살릴 실낱같은 재자연화의 희망이 보이고 있다"면서 "부분철거가 만족스러운 결정은 아니지만 공주시민들은 최종적으로 공주보를 완전히 철거하고 금강을 재자연화하기 위한 징검다리로서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공주보 진실대책위는 금강의 완전한 재자연화를 위한 4개항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내용이다.
하나, 정부는 공주보 부분철거 일정을 명확하게 발표하여 공주보를 둘러싼 지역의 갈등을 해소하라.
하나, 공주시는 국가물관리위원회의 공주보 부분철거 결정을 지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여 지역의 갈등을 해소하라.
하나, 공주시는 최종적으로 공주보를 완전철거하고 완전한 형태의 다리를 놓을 것을 정부에 요구하여 지역의 갈등을 해소하라.
하나, 국민의힘 당은 더 이상 공주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체의 왜곡을 중단하여 지역의 갈등을 해소하라.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