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흩어진 카드포인트들을 통합·현금화 할수 있는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가 도입 1개월만에 1697억원의 금액이 소비자에게 돌아갔다. 금융당국은 휴대폰 인증 외에도 다양한 인증 수단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도입한 지난 1월5일부터 2월5일까지 한 달간 카드 포인트 신청건수를 집계한 결과 1465만건, 현금화된 금액으로는 1697억원에 달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수치를 일평균으로 환산하면 하루 평균 47만건, 55억원의 금액이 현금화된 것이다.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는 지난달 5일 여신금융협회와 금융결제원이 동시에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금융소비자가 이용하는 모든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의 카드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하고 현금화할 수 있어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이용했다. 실제로 통합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는 시작한지 일주일만에 681만건이 신청됐으며, 778억원의 카드 포인트가 현금화됐다.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와 함께 어카운트인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장기 미사용 휴면계좌의 예치금도 한 달간 80억9000억원 현금화됐다. 기존 일평균 이용금액의 2.4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설 명절 기간에도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KB·농협·우리·비씨·현대카드의 경우 설 연휴 기간(11일~14일) 카드 포인트 입금 신청 시 당일에 입금된다. 다만 롯데·삼성·하나·씨티·우체국 카드는 설 명절 직후인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입금된다.
또한 운영 한 달간의 데이터를 토대로 시스템 개선을 진행한다. 오는 3월까지 여신협회가 운영하는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에서 인증수단을 휴대폰 인증 외에 PASS 등 다른 인증수단도 추가 도입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제도개선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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