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무주군 부남면 용담댐 방류 피해 주민들이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에 용담댐 방류로 인한 피해와 방류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강력 촉구했다.
용담댐 방류 피해 주민들은 16일 용담댐 수해피해 조사용역에 참여한 한국수자원학회와, 한국건설연구원, ㈜이산 관계자들이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현장을 방문한 조사단에 댐 방류로 이어진 주민 피해 회복을 위한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어떠한 명분과 논리도 국가의 주요 기반시설에 의해 침해된 국민의 재산권 행사를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용담댐 수해 현장방문에는 황인홍 무주군수를 비롯해 박찬주 무주군의회 의장, 박희용 무주군 용담댐피해대책위원장, 피해 주민 50여명, 손재권 총괄피해조사위원장(4개 군), 박효서 용담댐피해대책위원장(4개 군),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계획된 일정을 최대한 빨리 앞당겨 연내 피해 주민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부와 용역사에 거듭 요청드린다”며 "피해 주민들은 희망을 버리지 말고 모두가 합심해 이번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 고 당부했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는 용담댐 수해피해와 관련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해 6월 27일까지(6개월) 용담 하류 수해원인 조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8월 용담댐 방류로 인해 용담댐 하류 수변 구역인 부남면과 무주읍 일대에 267가구, 620건의 피해가 집계됐다. 피해 농경지는 76.4ha에 달하고, 비닐하우스 저온냉장고 등 68개, 농기계 737대, 주택 11동에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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