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월성원전 1·2호기 폐수지저장탱크 균열 의혹과 관련,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17일 정원호 월성원전 운영실장을 만나 언론 보도 진위 여부와 한수원이 조치한 상황을 보고받았다.
주 시장은 "월성원전의 삼중수소 유출 의혹과 관련한 언론 보도가 쏟아지고 있지만 보안을 이유로 명쾌한 설명과 대책을 내놓지 않아 불안감만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시민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매우 민감한 문제인 만큼 삼중수소 검출 원인, 조치 사항, 향후 계획 등을 정기적으로 경주시와 공유하고 민간환경감시기구에 보고해 불필요한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수원 측은 "언론에 보도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정기검사 보고서는 누구나 볼 수 있게 인터넷에 공개돼 감출 수 없다"며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2019년 6~9월 보수를 완료한 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정기적인 보수를 계획중이며 구조상 외부 유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주시 월성원전 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는 최근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을 꾸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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