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장수군이 호남과 영남을 잇는 육십령고개를 고대 가야사를 중심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한다.
장수군은 육십령고개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가야타워, 국내 최고 높이 짚라인 등을 조성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백두대간이 지자는 육십령고개는 해발 734m로 2001년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까지 호남과 영남을 이어주는 길이 돼 왔다.
또한 고대 가야의 호남 진출로로 철 운반길(아이언로드)이 됐고, 영남지방에서 멀리 서해안에 소금을 사러 왕래했던 소금길(솔트로드)이 되기도 했다.
장수군 장계면과 함양군 서상면을 이어주는 육십령이란 이름은 고갯길의 굽이 60굽이라 붙여졌다고도 전해지고, 이 고개에 도적떼가 많아 60명 이상이 모여야 넘을 수 있다고 해서 육십령이란 지명이 붙여졌다는 설이 전해진다.
특히 장수지역은 고대 가야의 철 생산유적을 운영하고 봉화불을 화려하게 밝히며 번창했던 가야의 소국인 반파국이 자리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장수군은 이런 지리적·역사적 특수성을 살려 육십령에 3차원 기술이 접목된 히스토리밍 아트센터를 건립하고 가야타워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전북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경남 함양군과 상생발전방안, 한국마사회 경주마 육성목장과 연계방안 등을 수립하는 연구용역을 추진해왔다.
장영수 장수군수는 “육십령고개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한국판 뉴딜정책의 특성을 살려 육십령고개를 장수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함양군과 연계된 가야문화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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