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도와 군산시는 25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산업통상자원부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를 열고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을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했다.
이로써 전북 군산열 일자리 사업은 지난해 6월 광주, 10월 경남 밀양·강원 횡성에 이어 네번째로 정부의 일자리 사업으로 공식 지정됐다.
지난 2019년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던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 이후 1년 4개월만에 이룬 성과다.
영상회의로 진행된 심의위원회는 사업계획 발표, 질의응답, 민관합동지원단의 타당성 평가 결과보고, 안건 논의 및 의결 순으로 진행됐다.
심의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민관합동지원단의 타당성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전북 군산형 일자리의 상생요소, 사업의 지속가능성, 고용창출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의위원회에서 사업계획을 직접 발표한 송하진 지사는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대기업이 빠져나간 위기를 딛고 중견·벤처기업들이 힘을 모아 대기업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들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 군산형 일자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전기차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명신 등 4개 완성차 업체와 1개 부품업체가 2024년까지 총 5,171억 원을 투자해 전기 SUV, 전기 트럭, 전기버스 등 24만대를 생산하고 17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의 핵심 기업은 명신으로, 올 4월부터 대창모터스의 다니고 VAN을 3000대 위탁생산한다.
내년부터는 해외 3개 사의 전기 SUV 15천 대를 본격 위탁생산을 시작해 총 2024년까지 20만여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명신은 디자인 및 상세설계, 프로토 차량 제작 등 차량개발 전 단계에 참여하는 위탁생산체계 확보로 추후 자체 생산모델 생산능력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새만금 제1공구에 입주하는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9월부터 신규공장을 건설 중이고, 대창모터스, MPS코리아, 코스텍도 금년 상반기 중 착공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새만금에서 생산하는 차량 중 에디슨모터스의 SMART T1과 대창모터스의 다니고 VAN은 올해부터 단종되는 다마스와 라보의 대체재가 될 전기차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지정으로 참여기업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340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원받게 된다.
스마트모빌리티 협업센터 구축, 공용 스케이트보드 개발·활용 등 R&D, 사업초기 경영안정화를 위한 자금지원,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 등 15개 사업, 3400억원 규모로 정부 건의사업은 7개 사업에 985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정으로 한국 GM군산공장 폐쇄로 잃어버진 일자리를 회복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연구원은 전북 군산형 일자리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생산 11조 4671억원, 부가가치 2조 8149억원, 취업유발 3만 6899명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예전 한국 GM 군산공장이 차지하던 총생산 및 수출액 비중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을 동일지표로 비교할 경우 생산과 직접고용은 81%, 수출은 152%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생산과 고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부터 참여기업이 지역에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선정을 계기로 미래 신산업으로 전북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전국 최대의 전기차 생산기지로 성장시켜 전북 군산형 일자리를 전국적인 성공모델로 만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도 “상생형 지역 일자리 선정에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한 도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올해부터 실행단계에 들어선 만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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