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쿠키뉴스] 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군민이 참여하는 화천군 지역인재 육성 프로젝트 ‘청출어람’2년 만에 다시 추진된다.
화천군은 지난 8일 2021년 제6기 청출어람 재능기부자 모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를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사업이 중단된 지 2년 만이다.
‘청출어람’ 프로젝트는 미술, 음악, 언어를 비롯한 예체능 등 접경지역 특성 상 지역에서 배우기 어려운 분야의 지역 전문가들과 해당 분야에 재능을 보이는 지역인재를 연결해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화천지역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이 별도의 금전적 보상 없이 지역 학생들을 제자로 맞아 수준 높은 노하우를 맞춤형으로 전수하는 화천만의 독특한 도제교육인 셈이다.
올해 사업을 위해 19일까지 음악, 미술, 어학, 공예, 스포츠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재능기부 신청을 접수한다.
또 22일부터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는 초·중·고교생 모집에도 나설 계획이다. 취지에 걸맞게 최종 합격자는 재능 기부자가 직접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2015년 시작된 이 사업은 2019년까지 모두 40명의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 75명의 제자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베풀었다.
그간 커피 전문가는 바리스타 교육을, 다문화가정 주부는 외국어 회화를, 악기를 전공했던 주민은 플루트 교육을, 미술교원 자격증 소지 주민은 미술 지도에 나섰다.
특히 다양한 분야 재능 기부자들의 소중한 사회 경험은 청소년들의 진로탐색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정말 많은 군민들이 장학금 기탁은 물론 청출어람 프로젝트와 같은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인재 육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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