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10년 뒤를 내다보고 '에너지복지 확대 정책'을 추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덕희 일자리경제노동과장은 "모든 시민이 편리하고 저렴하게 도시가스 등 생활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복지 확대 정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현재 도시가스 보급률(남·북구 동지역 96%, 남구 읍·면 79%, 북구 읍·면 44%)을 5년 이내 95%, 10년 이내 99%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LPG 배관망 구축사업', '도시가스 공급사업', '생활 SOC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등을 통해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시는 17일 한국LPG배관망사업단,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에너지복지 실현 LPG배관망 구축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이자 지진피해를 입은 흥해·인근지역 28개 마을에 168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부터 3년간 마을별로 저장 용량 2t 내외 LPG 소형 저장탱크, 각 세대로 가스를 공급하는 배관망 매설, 보일러 등 보급‧설치 등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도시가스 수준으로 편리하고 저렴하게 LP가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흥해읍 용전2리, 청하면 신흥리, 오천읍 진전리에는 LPG배관망이 설치돼 150여 세대가 안정적으로 LP가스를 사용하고 있다.

시는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LPG배관망 구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시가스 공급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역 도시가스사인 영남에너지서비스와 공동 투자로 미공급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사업비 79억원을 투입해 구룡포읍, 동해면 도구1리·약전리 등 미공급 지역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청림동·오천읍 일부 미공급지역, 연일읍 택전2리·중단리·중명리에 대한 도시가스 보급 협의가 진행중이다.

기계·신광·청하·장기면에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민간투자를 유치, 인근 지역까지 도시가스를 확대 보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그 동안 에너지 혜택에서 소외된 지역 주민들이 연료비 부담을 덜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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