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전주에서 매년 펼져지는 판소리 명창의 등용문 ‘전주대사습놀이’ 보존과 발전을 이끌 대사습청이 문을 연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내 전주소리문화관을 ‘전주대사습청’으로 변경해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주대사습청은 전주대사습놀이의 전통을 계승하고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대사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대사습청은 전주대사습놀이 자료를 수집하고 전시하고,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주대사습놀이의 무형문화재 등재를 위한 연구 및 조사활동도 맡게 된다.
전주대사습청은 지난달 민간위탁 수탁자로 선정된 사단법인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가 운영을 맡았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명칭제정위원회 심의를 열고 전주소리문화관을 전주대사습청으로 변경, 지난해 11월에는 전주대사습청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대사습청의 개관으로 전주대사습놀이가 전주 문화의 중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사습은 조선조 숙종대의 마상 궁술대회, 영조대의 물놀이와 판소리, 백일장 등 민속무예놀이를 종합한 분야로, 영조 8년 지방재인청과 가무 대사습청의 설치에 따라 전주에 4군자정을 신축해 전주에서 최초로 베풀어진 뒤 매년 연례행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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