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주한 폴란드 대사에게 명예 박사 학위 수여

계명대, 주한 폴란드 대사에게 명예 박사 학위 수여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
24일 명예 사회학박사 학위 수여식 가져

기사승인 2021-03-24 16:21:26
계명대가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에게 명예 사회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계명대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계명대가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에게 명예 사회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계명대는 24일 오전 성서캠퍼스 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대사를 비롯해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 대사, 롱 디멍쉐 주한 캄보디아 대사, 한국·폴란드협회 박용해 회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을 가졌다.

행사는 정진갑 계명대 대학원장의 개식 선언과 공적 소개, 신일희 총장의 명예 박사학위기 수여 및 수여사,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대사의 답사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대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정진갑 대학원장은 “오스타셰프스키 대사는 부임 이후 한국과 폴란드의 교류 확대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양국 기업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여러 분야의 경제 협력 증대에 이바지하고 양국 간의 다양한 문화 행사를 주도해 한국 문화를 폴란드와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공헌했다”고 공적을 소개했다.

신일희 총장은 “오스타셰프스키 대사는 탁월한 교육 행정가이자 헌신하는 외교관이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문화예술인이기도 하다”며 “국가적인 책무를 훌륭히 감당하시면서도 인간적인 소탈함을 잃지 않고 인류를 위해 보다 값진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모습에 존경을 표한다. 오늘 이 폴란드의 신사 분을 계명대 동문으로 맞이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명예 사회학 박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오스타셰프스키 대사는 답사를 통해 “이 기쁨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주한 폴란드 대사로서, 여러분과 같은 학자로서, 그리고 계명대 구성원으로서 여러분 앞에 서게 돼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한국의 속담처럼 한국과 폴란드가 함께 많은 일들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대사는 “경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스타셰프스키 대사는 학문과 교육의 터전인 대학이 사람과 국가를 잇는 탄탄한 교량이 될 수 있음을 가장 잘 인식하고 계시는 분”이라며 “유럽의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증대시켰고, 무엇보다도 어려운 때에 국가 간 인적 교류를 활성화해 국가 간 관계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셨기에 오늘의 명예박사학위 수여는 더욱 의미 있다”고 말했다.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는 1964년 폴란드 쥐라두프에서 태어나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역사학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포즈난의 아담 미츠키에비치 대학교에서 정치학으로 박사후 과정을 거쳐 교수 자격시험에 통과했다. 

1990년부터 2016년까지 바르샤바 대학교 미국학 센터 연구교육 조교, 조교수 등을 거쳐 바르샤바 경제 대학교 정치학과 학과장, 교학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 2월에는 그의 뛰어난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폴란드 대통령으로부터 정교수 지위를 수여 받았고, 2017년 9월에 주한 폴란드 대사관의 제7대 대사이자 특명전권대사로 임명돼 같은 해 11월 신임장을 제정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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