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도시 각오’ 개구리소년 추모비 제막

‘어린이 안전도시 각오’ 개구리소년 추모비 제막

기사승인 2021-03-25 15:06:12
대구시는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30주년을 맞아 ‘개구리소년 추모 및 어린이안전 기원비’를 설치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는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30주년을 계기로 성서 와룡산 인근에 ‘개구리소년 추모 및 어린이안전 기원비’(이하 추모·기원비)를 설치하고 오는 26일 제막식과 추모제를 개최한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개구리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대구성서초등학교 학생 5명이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후 11년 6개월만인 2002년 9월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로 발견된 사건이다. 

전 국민적 관심을 모으며 경찰은 단일사건 최대규모인 연인원 35만명의 수사인력을 투입했음에도 현재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대구시는 5명의 실종아동을 추모하고 고령의 유족들을 위로하면서 어린이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 유도와 안전사고 예방을 기원하기 위해 추모·기원비 설치했다.

와룡산 인근 선원공원에 설치된 추모·기원비는 가로 3.5m, 세로 1.3m, 높이 2m 규모로 화강석으로 만들어졌다. 장소 선정과 조형물 디자인 구상에 있어 유족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동친화도시 대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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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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