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국민의힘이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전략에 대해 거세게 비난하고 나섰다.
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이 정부는 오매불망 북한이다. 문 정권의 예측 불가 무능 외교에 국민들은 불안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대변인은 문 정부의 외교를 ‘갈대’에 비유해 질타했다. 그는 “갈팡질팡 갈 지(之)자 외교로는 세계무대에서 비웃음만 살 뿐”이라며 “외교든 대북관계든 갈대처럼 흔들리는 정부에 국민은 고통”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외교정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미국 바이든 정부가 김정은과 만날 의사가 없다고 한다. 미국이 문 정부의 속내와는 딴판인 말만 하니 속만 끓이고 있을 것이다. 도쿄올림픽을 전후한 남북미 깜짝쇼, 그 마지막 반전마저 가물가물해진다는 초조함이 느껴진다. 급기야 현 국립외교원장이 한미관계를 범법자의 심리 분석용 단어로 쓰이는 ‘가스라이팅’에 비유하고 나섰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본에는 죽창을 들고 미국에는 가스라이팅, 국내정치를 위해 상대국 비하에 주저함이 없는 자질미달의 인사들에게 언제까지 나라를 맡겨야 하나. 나라 망신”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 심지어 미사일을 쏜 북한마저 탄도미사일이라고 하는데 탄도미사일이라는 말도 못 꺼낸다. 미국 앵무새라는 모욕을 듣고도 ‘남북대화의 흐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일관되게 유지하겠다’라고 화답한다”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문 정권은 남은 임기 동안 이제라도 북한인권결의안에 당당하게 입장을 표시하고 굴종의 남북관계를 극복하는 제 길을 찾길 바란다”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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