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 첫날 순조롭게 진행(종합)

대구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 첫날 순조롭게 진행(종합)

첫 접종자 “이익이 더 많으니 백신 꼭 맞아야”
권영진 대구시장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기사승인 2021-04-01 17:26:23
만 75세 이상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문진표 점검을 받고 있다. 최태욱 기자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1일부터 대구에서도 만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접종 대상은 노인시설 입소자를 포함한 75세 이상(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으로 16만 4000명이다. 

75세 이상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사실상 이날 전 국민 대상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화이자 백신은 초저온 상태로 보관해야 돼 구·군별로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해야 한다.

첫날 접종 대상은 동인동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노인 833명 중 접종에 동의한 561명이다. 

중구 예방접종센터인 대구동산병원에서는 의사 4명, 간호사 12명 행정인력 26명이 투입돼 오전 9시부터 접종을 진행했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50여 명의 노인들이 예방접종센터를 찾아 접종 순서를 기다렸다. 

주로 자녀, 손주 등 보호자와 함께 센터를 찾거나 시에서 준비한 택시를 이용해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했다. 

집결지와 예방접종센터에는 행정복지센터 직원 등이 배치돼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지원했다.

예방접종센터에 도착한 노인들은 예약 시간에 맞춰 체온을 측정하고 문진표를 작성한 뒤 의사 면담을 통해 기저질환 여부와 복용 중인 약물 등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예진을 마친 노인들은 접종실로 이동해 백신을 맞았으며, 접종 후에는 관찰실에서 30여 분 동안 경과를 지켜본 뒤 귀가했다.

이날 중구 예방접종센터의 75세 이상 첫 접종자는 의료인 백인기(77)씨다.

백씨는 접종을 마친 뒤 “예방 접종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좋은 점은 빼버리고 나쁜 것만 부각해 꼭 맞아야 할 사람들이 백신을 못 맞으면 어떡하나. 더 큰 이익이 있는 만큼 예방 백신을 꼭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백신 접종에 동의한 중구 동인동 노인 561명 중 513명(91.5%)이 접종을 마쳤다.

접종은 이날 대구동산병원을 시작으로 오는 8일부터 동구 아양아트센터와 달서구 성서산단 다목적체육관, 15일부터는 북구 시민체육관과 서구국민체육센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도 이날 중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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