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날보다 17명 증가한 8951명다.
주소지별로 동구 5명, 달서구 4명, 서구 3명, 달성군 2명, 남·북·수성구 각각 1명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3명은 중구 주택분양 홍보사무실 관련으로, 이 사무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35명으로 늘었다.
또 3명은 경산 중산동 사우나 관련이다.
1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로 이중 4명은 서울, 대전, 청주, 경산 등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으로 감염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5명과 이들의 접촉자 2명도 확진돼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북에서는 경산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20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나왔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7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28명. 해외유입 2명 등 총 3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541명으로 늘어났다.
경북에서 하루 동안 30명 이상 무더기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1월 28일 43명 발생한 이 후 약 2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경산 경산 23명, 포항 2명, 경주·김천·안동·영덕·칠곡에서 각각 각 1명 발생했다.
경산에서는 감염취약시설 선제적 검사에서 전날 50대 종사자 3명이 확진된데 이어 이날 주간보호이용자 20명이 대거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유증상자 1명과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2명이 감염됐다.
경주에서도 감염경로를 알수 없는 유증상자가 확진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나섰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기존 확진자로부터 전파된 ‘n차감염’이 이어졌다.
해외유입은 포항과 안동에서 아시아 입국자 1명이 각각 확진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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