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폐교를 이용하는‘학교나무은행’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학교나무은행은 학교에서 보유중인 수목들이 각종 공사로 제거돼야 할 경우 해당 수목들을 폐교로 옮겨 심은 후 필요한 학교가 발생할 경우 다시 옮겨 심는 사업이다.
각종 사업에 지장이 되는 수목은 우선 기존학교 내 옮겨 심거나 인근학교로 관리 전환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대부분은 옮겨 심을 장소를 찾지 못하고 제거되는 경우가 있어 애써 수 십년 간 키운 나무를 제거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폐교인 달성군 가창면 가창초 우록분교 운동장에 2000여㎡에 나무은행을 설치해 수목 175그루를 확보하고 학교와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조사에 들어갔다.
우선 다음 달 15일까지 22개 학교와 기관에 161주를 이식할 계획으로 1억2000만원 예산 절감을 기대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앞으로도 불필요 수목을 제거하지 않고 이식 후 재활용할 계획”이라며 “기존학교의 밀식수목, 잉여수목 및 방치된 폐교수목을 조사해 학교숲 조성사업 및 각종 시설사업에 필요한 수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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