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환동해 허브 해양·수산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현안사업 추진에 발벗고 나섰다.
이 시장은 최근 수산인의 날 행사 참석차 포항을 방문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3대 핵심사업' 지원 협조를 구했다.
3대 핵심사업은 △동남권 스마트수산종합지원단지 건립 △환동해 수산물 수출입·가공·유통 거점단지 조성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축조 등이다.
동남권 스마트수산종합단지는 지난해 12월 건립된 전남 목포의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에 이어 동해안 수산물 최대 산지인 포항 구룡포항에 들어설 예정이다.
1994년 지어진 위판장이 종합단지로 탈바꿈, 구룡포 관광자원과 연계한 수산물 판매·가공·유통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동해 수산물 수출입·가공·유통 거점단지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총사업비 250억원을 들여 대규모 수산물 수출입·가공·유통시설, 18km에 이르는 저층수 취수시설 2개 라인을 갖추게 된다.
시는 국책사업으로 추진한 영일만항을 통해 러시아산 명태, 대게, 킹크랩 등의 수출입·가공·유통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저층해수 취수 등 사업비가 많이 들어 국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영일만항 국제여객선터미널 축조사업은 2023년까지 197억원이 투입된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12억원이 지원됐다.
시는 내년에 100억원을 요구, 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해 여행객 안전과 편의를 증진하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1차적인 수산물 생산·판매의 틀에서 벗어나 체험·관광 등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해양·수산시설 건립이 시급하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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