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이 10억 5000만 원을 들여 보급한 안전모는 유치원에서 화재·지진과 같은 재난대피훈련 때 더 구체적인 상황 훈련이 가능하도록 하고, 바깥놀이, 자전거, 킥보드 탈 때 유아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안전조끼는 유아들이 야외체험 활동 등을 할 때 눈에 잘 띄게 만들었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는 안전을 위해 유아들의 야외 활동 시 반드시 안전조끼를 착용하고 있다.
대구교육청은 안전용품 구비에만 그치지 않고 안전용품을 활용한 안전교육 프로그램 22종을 개발, 보급해 유치원에서의 생활밀착형 안전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유치원에서도 지난 3월 신학기 초부터 매월 반복해서 실시하는 재난대피 훈련과 안전교육은 물론 게임, 신체, 역할놀이 등 교육활동에 안전용품을 적극 활용하면서 교사와 학부모로부터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숙천유치원 서성민 교사는 “모든 유아들이 안전모를 쓰고 실제처럼 재난대피 훈련을 하니 이전보다 더 진지하게 참여해 효과가 더 높아졌다”며 “또 안전조끼를 입고 야외 활동을 하니 유아들이 한 눈에 들어와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달성초병설유치원 손지아 학부모는 “유치원에서 안전용품으로 안전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니 안심이 되고, 주말에는 유치원에서 대여한 안전모를 쓰고 자전거와 킥보드를 타니 가정에서도 안전하게 놀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유아기에 경험하는 안전교육은 미래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 방식에 영향을 주므로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유아들의 안전교육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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