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포럼은 김대권 수성구청장을 비롯한 수성구 문화도시 행정협의체 관계 공무원 10여 명과 마을공동체 대표자 20여 명, 문화공간·단체 운영자 등이 참석했다.
발제는 차재근 지역문화협력위원회 공동위원장의 ‘삶의 전환을 위한 문화’와 추미경 ㈔문화다움 대표의 ‘문화도시와 시민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차재근 위원장은 “문화는 예술에 한정되지 않는 인간 삶의 총체적 형태다. 지난해 수성구가 내걸었던 ‘교육 너머 문화’라는 비전은 어느 도시에서도 볼 수 없었던 매우 놀라운 가치다. 이를 위해 근대적 삶을 넘어서고자 하는 시민들의 성찰과 용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추미경 대표는 “문화도시를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문화가 되는 도시가 돼야 한다. 다양한 도시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제에 이은 토론은 공무원, 마을공동체, 문화공간·단체별로 분과를 나눠, 전문가들과 함께 수성구 문화도시 방향성과 각 구성원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포럼에 참여한 희망토농장 강영수 대표는 “‘교육 너머 문화’라는 비전이 교육을 개선하는 방법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교육에 매달려 살아가는 수성구민의 삶의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하는 외침이라 이해하게 됐다”며 “수성구민의 다양한 고민과 활동들이 문화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포럼에 참여한 시민주체들은 2주에 한 번씩 문화도시의 방향성과 지역에 필요한 일들을 논의하고, 실행을 준비하는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포럼에 모인 시민들의 의지와 열기를 직접 느껴보니 올해는 문화도시 지정에 희망과 자신감이 생긴다”며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오는 6월 지정신청 접수를 받고, 7월 서면검토와 9월 현장검토를 거쳐 10월에 조성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수성구가 조성계획 승인을 받게 되면 내년에 예비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최종 문화도시 지정에 도전하게 된다.
수성구, 교육 다양성 확보 첫 걸음 내디뎌
‘수성 미래교육 기본구상 연구용역’ 착수
대구 수성구는 지난 6일 구청 대강당에서 ‘수성 미래교육 기본구상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김대권 수성구청장, 구의원, 대구시 교육청, 수성 진로진학지원센터장 등 교육 관계자,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수성구만의 차별화된 미래교육 정책을 구상하고 교육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의견을 나눴다.
용역 과제는 ▲교육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미래교육 방향성 제시 ▲수성구 미래교육발전 비전 및 추진과제, 추진계획 제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사각지대 교육 및 지원방안 ▲청소년 방과 후 진로·직업체험교육 추진방향 및 활성화 방안 등이다.
보고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학생이 어린이집, 유치원을 졸업 한 후 주입식 암기 교육이 아닌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연계 시킬 수 있는 미래 대안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자녀를 국제학교에 보내면서 공교육을 벗어난 새로운 교육의 필요성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식의 암기를 놓고 인공지능과 겨룰 수 없고, 앞으로는 창의와 융합, 인간관계가 더 중요하다”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게 설계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지원해야 한다. 수성구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진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성구는 2022년 설립을 목표로 ‘교육재단 설립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재단을 설립해 수성구만의 특색을 가진 미래교육 정책의 컨트롤타워로 만들고, 4차 산업혁명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미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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