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정선군 안심콜 사용량 증가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방역당국의 신속한 역학 조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7일까지 안심콜 번호가 부여된 관내 공공기관 111개소를 대상으로 분석한 사용량 자료에 따르면 12월 1만3000건, 1월 1만4000건, 2월 1만6000건, 3월 2만 건 등 현재까지 총 7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정선군은 출입이 많은 공공기관과 복지시설, 주요 관광지 등 111개소에만 안심콜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수기 출입자명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목욕탕, 종교시설, 음식점 등 민간대상으로도 안심콜 사용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이로써 관내 민간 다중이용시설 2000여 개소에 안심콜 출입관리 서비스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기존 QR코드는 디지털 취약계층에게는 이용이 어렵고, 수기명부는 필기구 공동 사용으로 바이러스 전염 위험성과 사생활 노출, 전화번호 허위 작성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또한 확진자 발생 시 수기명부는 밀접접촉자 조기 파악이 어려워 역학 조사 기간이 장시간 소요되는 문제점이 많았다.
안심콜 서비스는 감염 확진자의 방문 일시 등 정확한 데이터가 확인되어 신속한 감염 차단이 가능하고, 다중이용 시설주가 수기명부를 관리하는 번거로움도 피할 수 있다.
방문기록은 역학 조사에만 활용되고, 4주간 저장 후 자동 삭제된다. 통화료는 전액 정선군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군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의 편리를 위해 다중이용시설별 이용가능 인원을 표기한 안심콜 출입관리 홍보 포스터와 고정형 아크릴 안내문 게시대도 보급해 이용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은 일반음식점, 카페, 체육시설, 유흥주점, 숙박업, 이미용업, 목욕장업 등이며, 이외에 희망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안심콜 출입관리 서비스가 QR코드와 수기명부의 단점을 보완하고 빠른 역학 조사로 감염자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 시대에 맞는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