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회는 12일 경기도청을 찾아 이용철 행정1부지사를 면담, ‘경기주택도시공사(GH) 고양시 이전 요구 성명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양시의회는 지난 3월 29일 건설교통위원회 정책간담회을 통해 GH가 추진 중인 기업성장센터 건립사항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해당 부지에 GH 본사를 반드시 이전해야 하며, 그에 따른 용도변경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결의했다.
경기도는 지난 2019년 12월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 3개 공공기관(경기문화재단, 경기관광공사, 경기평생교육진흥원)을 고양시로 이전한다고 발표하고, 해당 기관과 고양시 및 GH의 6개 기관과 함께 이전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GH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1818번지(고양관광문화단지 내) 공사 소유토지 1만7253㎡ 부지에 연면적 약 20만㎡ 규모의 기업성장센터를 건립하고, GH 고양사업단 및 대한민국 4차 산업의 새로운 혁신공간 조성과 더불어 3개 공공기관의 적기 이전을 추진해 왔다.
추진과정에서 GH는 사업부지가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이 되지 않을 경우 연면적 약 20만㎡ 규모의 건축계획은 불가능함에 따라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고자 오랜 기간 시의회 의견청취 절차를 밟아왔다.
하지만 그간 고양시의회에서는 용도지역 변경뿐만 아니라 10층에서 40층으로, 용적률 200%에서 900%로 대폭 상승시켜 주는 것은 4개 공공기관(300여명 규모)의 이전계획 대비 과다한 특혜가 될 수 있다며 특혜의혹 해소 차원에서 반드시 GH는 고양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시의회는 이날 전달된 성명서에서 “경기 북동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을 결정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단호한 결단에 고양시의회는 적극 환영한다”면서 “본사 이전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다 갖춘 고양시가 최적지인 바, 반드시 이전시켜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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