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태풍 및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농경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배수개선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배수개선사업은 전액 국비로 상습 침수피해가 발생한 농경지의 재해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배수펌프장, 배수로, 배수문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매년 공모하고 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배수개선사업에 신규 착수지구 6개소와 기본조사지구 7개소가 선정돼 전년 대비 32% 증가한 1094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는 배수개선사업을 시작한 1975년 이후 최대치며, 사업비 규모면에서도 최초 1천억원을 돌파한 쾌거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 착수지구는 성주 법산지구 등 6지구로 총 432ha에 국비 484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세부설계가 나오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갈 예정이다.
기본 조사 대상지구인 포항 남성지구 등 7지구는 전체 457ha에 국비 6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수혜 지역의 현장여건을 반영한 기본계획 수립 후 향후 순차적으로 공사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추진 중인 김천시 금송지구 등 12지구 1134ha는 앞서 확보한 202억원으로 내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배수개선사업 선정으로 농경지 침수 등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영농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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