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1차장은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 평균 621명으로 전 주에 비해 42명이 늘었다”며 “헬스장,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지인과 가족, 학교까지 감염이 이어지는 위태로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수도권에서 누적된 지역사회 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이동량을 따라 비수도권으로 번져나가는 양상도 계속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지만, 결국 국민 개개인이, 모든 생활공간에서 기본방역수칙을 이행해주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기본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권 1차장은 “이에 시설 관리자들은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출입명부작성, 발열 체크, 환기와 소독, 공용물품의 이용 최소화 등 기본수칙이 준수되도록 철저하게 관리해 달라. 이용자들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의심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는 경우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역사회 감염이 일상 속에서 계속 발생하면서 숨은 감염을 얼마나 빨리 찾아내는가가 관건이 됐다”며 “정부는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고위험지역 집단생활 시설 등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확대하는 등 총력을 다해 대응해 나가겠다. 그간 주기적인 검사와 백신 접종을 시행해 온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는 집단감염이 대폭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다른 고위험 지역과 시설에서도 적극적인 선제검사와 백신 접종 등을 통해 감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19일부터 돌봄 종사자와 항공 승무원 등에 대한 배신 접종이 시작됐다. 권 1차장은 “정부는 이미 확보된 백신을 최대한 신속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4월 말까지 모든 시군구에 총 264개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하겠다”며 “이를 통해 목표로 한 4월까지 300만 명, 상반기 중 1200만 명 접종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은 41번째 장애인의 날이다. 권 1차장은 “코로나19로 장애인들은 일상을 살아나가고 세상과 소통하는데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자체와 관계부처에서는 예방, 검사, 격리, 치료, 접종 과정에서 장애인분들과 그 가족, 그리고 시설 종사자분들이 겪는 어려움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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