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컴투스의 대표 IP(지식재산권)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서머너즈 워)'의 후속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백년전쟁)'이 이달 말 출시된다. 컴투스가 또다시 서머너즈 워 IP 파워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년전쟁'은 서머너즈 워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글로벌 기대작으로 오는 29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백년전쟁의 글로벌 사전 예약자 수는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게임은 서머너즈 워 세계관 속 다양한 몬스터를 소환·육성해 자신만의 팀을 만들고 전 세계 이용자들과 전투를 펼치는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중심의 대전 게임이다. 실시간 전투의 성향이 강하며, 전·후열 캐릭터들을 나눠서 총 8개의 몬스터를 가지고 팀을 꾸려 상대방과 대전 형태로 이루는 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원작인 서머너즈 워는 2014년 출시된 수집형 턴제 RPG게임이다. 올해 7주년을 맞이한 이 게임은 현재까지도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 세계 100여개국이 넘는 앱 마켓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전 세계 1억건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한 서머너즈 워는 지난해 9월 기준 누적 매출 20억 달러(한화 약 2조2000억원)를 넘기기도 했다.
서머너즈 워는 특히 북미와 유럽시장 등 서구권에서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수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고, 서머너즈 워 e스포츠 대회인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북미·유럽 시청자 수가 더욱 많다.
2019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SWC2019 월드 결선은 생중계 누적 조회수 125만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흥행력을 입증한 바 있다. 중계는 영어를 비롯해 한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등 총 15개 언어 해설로 제공됐으며, 유튜브, 트위치, 네이버 등 온라인을 통해 라이브 됐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지난해 SWC2020 월드 결선 역시 생중계 조회 수 기준 130만, 동시 접속자 수 25만을 기록했으며, 경기 종료 후 만 하루 동안 약 225만 조회 수를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백년전쟁의 흥행 여부가 향후 컴투스의 행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IP 강화를 위해 게임, 코믹스, 애니메이션, 영화, 웹툰, 소설 등 미디어 확장에 나서고 있다. 백년전쟁의 초반 성과에 따라 프로젝트의 방향을 결정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증권가도 백년전쟁에 주목하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등 서머너즈 워 IP 기반 핵심 기대신작 출시 일정이 2개나 있다”면서 “컴투스는 실적 안정성, 저 주가수익비율(PER) 등 가치 상승을 위한 핵심 요건을 갖추고도 신작 모멘텀 열위로 수년간 주가가 소외당했기 때문에 특히 신작 모멘텀이 반가운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컴투스 목표주가를 22만으로 밝혔다. 이날(20일) 기준 컴투스의 종가는 16만6200원을 기록했다.
게이머들의 높은 기대감을 인지한 컴투스도 다양한 컬래버레이션과 사전 행사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전한다는 방침이다. 사측은 게임 공식 홍보 모델로 배우 송강, 진선규, 박예린을 선정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명품 배우를 홍보 모델로 활용해, 글로벌 게임팬들의 관심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22일에는 이들이 출연한 백년전쟁 광고 영상이 공개된다.
컴투스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백년전쟁의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테스트에 참여한 전 세계 20만여 명의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최근 글로벌 사전 예약자 수도 500만명을 돌파하며 2021년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