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특수 작업 로봇을 개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수원은 사람 대신 고위험 밀폐공간 작업으로 분류되는 해수 배관 내부 점검을 수행할 지능형 로봇 'PRIME(프라임)'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점검은 작업자가 지하에 매설된 배관 내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타격 음향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개발된 로봇은 배관 내부를 자율 주행하면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타격 음향 분석 등 신속하고 정확한 판정이 가능하다.
이 로봇은 한빛원전에서 성능시험을 마치고 실전 투입을 앞둔 상태다.
이에 앞서 한수원은 2018년부터 원전 내부 수조 방사선 구역에 잠수부 대신 수중 로봇 'NUVIDA(누비다)'를 투입, 원격 점검을 수행중이다.
또 중소기업과 협력해 취수구 퇴적물을 3차원으로 측정하는 로봇 'ISMUD(이즈머드)'를 개발,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한수원은 2023년까지 고위험 배관 점검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전혜수 디지컬혁신추진단장은 "로봇 기술의 맞춤형 상품화를 통해 수출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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