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지진 피해를 벗어나기 위한 주민 공모사업이 활발히 진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설계사로 나서 도시재생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주민들의 열정과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해지면서 피해지역의 회복에 속도가 붙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2차 주민 공모사업으로 10개 사업이 선정됐다.
특별도시재생 스터디팀의 흥해 마을소식지 발간, 흥해향토청년회의 사랑의 집수리, 흥해도시재생봉사단의 비누·방향제 개발, 흥해 망천리 연당 지신밟기 보존회의 지신밟기 행사 등 분야도 다양하다.
이 사업은 특별재생계획 사업의 하나로 2019~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주민 스스로가 기획한 사업을 공모 방식으로 선정·지원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흥해읍성 돌모으기, 흥해마을 공용공간 만들기 등 5개 사업이 추진됐다.
지난해에는 공동체 회복·공간환경정비·문화재생·주거환경 분야 16개 사업이 진행됐다.
올해는 계속사업, 신규사업, 사고 이월사업 등 11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사업을 맡은 단체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김현석 안전도시사업과장은 "주민 스스로가 사업 과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며 도시재생 역량을 키우고 있다"며 "주민 공모사업을 통해 지진 피해 흔적을 완전히 지울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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