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자' 자가격리 면제…확진자 접촉·입국 때 적용

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자' 자가격리 면제…확진자 접촉·입국 때 적용

예방접종 완료 후 코로나 검사 음성, 증상 없으면 면제, 5월 5일부터 적용

기사승인 2021-04-28 11:51:36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23일 오후 서울 응암동 불광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4.23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정부가 국내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한 접종자들에 대해 '자가격리조치'를 개선한다고 28일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접종자들에 대해 자가격리조치를 개선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한 경우, 환자와 밀접 접촉하더라도 코로나19 검사가 음성이고,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를 면제한다. 대신, 14일간 능동감시를 하면서 총 두 차례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출국했다가 귀국한 경우에는 코로나19 검사가 음성이고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다만, 남아공, 브라질 등 변이주 유행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며 "관련 사항은 5월 5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며, 추후 지자체 등을 통해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2차 접종 후 2주 이상 지난 사람에 한해 적용된다. 한 차례 접종하는 백신과 두 차례 접종해야 하는 백신이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두 차례 접종에 해당되기 때문"이라며 "또 2차 접종을 한 이후 2주가 지난 다음에 최종적으로 면역이 형성되고 가장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 기준에 따라서 적용을 하고,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은 제품이 국내에서 접종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품목허가된 백신에 대해서 적용을 한다"고 부연했다. 

윤 반장은 "어제 17만 6000명의 국민께서 접종에 참여해 주셨다. 접종 속도는 지난 3월 말 하루에 2만 여명의 접종이 이루어졌던 것에 비하면 8배 정도 빨라져, 예방접종을 받은 분들은 이제까지 총 258만 명을 넘어섰다"며 "정부는 4월 말까지 300만 명 이상의 접종을 완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회필수유지인력인 소방관, 경찰관과 의사, 약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접종도 진행 중이다. 이토록 지긋지긋한 코로나19의 유행을 완전히 끝내기 위해서 더 많은 국민께서 백신을 맞아주셔야 한다"며 "지금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되면 늦어도 8월 중에는 면역이 형성돼 예방접종을 받으신 분들은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백신을 접종하면 사람이 많은 시설을 이용하거나 해외를 오가는 데에도 어느 정도의 편리함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내에 허가된 백신은 과학적으로 이미 안전성이 충분히 확인된 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대통령부터 총리, 복지부장관, 질병청장 그리고 현재 방역 현장에서 대응을 하고 있는 현장인력까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기피현상을 두고 "필요 이상으로 과도한 걱정을 하지 않기를 부탁드리며, 접종 대상자로 되신 분들은 최대한 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지금 영국의 경우 접종 대상자의 절반 정도가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상태이다. 수천만 명이 접종을 해서 이 부분에서 큰 틀에서의 안전성들은 계속 저희가 확인을 하면서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희귀 혈전증이라고 하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국내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국외 전문가들 모두 '이 희귀 혈전증이 극히 드물고 치료가 가능하고 이에 따라 접종의 편익이 위험도보다 훨씬 크다'라고 말하며 접종을 권장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혈전 전문가들조차도 국내외 다수의 혈전 전문가들이 코로나 감염 시의 혈전증의 발생 비율이 이 부작용으로 인한 희귀 혈전증보다 훨씬 높다고 설명하면서 접종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국내외 모든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서는 접종을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통령과 총리, 복지부 장관, 질병청장 그리고 1차 대응요원인 저희 중수본·방대본 등도 이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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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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