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8시 20분 기준(한국시간)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13% 오른 295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일 29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한때 2973달러까지 올랐다. 이더리움은 올해 들어서만 4배 이상으로 올랐다.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07% 하락한 5만647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주일 상승률은 보면 확연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더리움은 29.99% 폭등한데 비해 비트코인은 16.18% 상승에 그쳤다.
국내 시세도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2분께 이더리움은 358만9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이날 오전 6시 47분 358만5000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현재 오전 8시30분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65% 오른 356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1.09% 내린 6829만5000원이다.
이더리움의 가격 급등은 유럽투자은행(EIU)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만기 2년의 디지털 채권을 1억유로(약 1343억원)어치 발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나온 것이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이더리움 네트워크로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을 열 것이라고 밝힌 점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일각에서는 몇 년 후에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제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더리움은 희소성에선 비트코인에게 밀리지만 활용도와 확장성이 높다.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 있고 결제나 거래 관련 시스템, 즉 화폐로서의 기능에 집중하는 반면 이더리움은 거래나 결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만드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최근 인기 있는 NFT도 대부분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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