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20년 넘게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경북 포항 용흥동 금광포란재 아파트가 철거된다.
포항시는 공사가 중단된 금광포란재 아파트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1997년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지상 4층, 지상 15층, 314세대 규모)을 받은 후 여러 차례 사업자가 변경됐다.
우여곡절 끝에 공사가 진행됐지만 사업자 부도로 공정률 40%에서 멈춘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토지가 경매 처분되면서 권리관계 분쟁이 발생, 수 년간 소송을 거치는 등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결국 토지 소유자의 신청에 의해 사업 승인이 취소됐다.
이에 따라 새로운 사업자가 토지를 인수, 짓다만 아파트를 철거한 후 지상 28층 490여세대의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정해천 공동주택과장은 "금광포란재 아파트가 정비될 경우 도시의 부정적인 이미지와 인근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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