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시 건천읍과 내남면이 코로나19 연쇄 감염 진원지로 떠올랐다.
최근 두 지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1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확진자 45명 중 두 지역 확진자는 37명(건천읍 30명, 내남면 7명)에 달한다.
시는 건천읍행정복지센터, 내남면 안심2리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현재 건천읍 1228명, 내남면 201명 등 1429명의 검사 결과 확진자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건천읍 경로당을 통한 감염 확산에 따라 모든 경로당이 폐쇄됐다.
이어 노인종합복지관 휴관, 건천읍 5일장 폐쇄, 건천읍 일부 유흥시설 자발적 폐쇄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건천읍발 코로나 공포는 공직사회까지 덮쳤다.
건천읍에 살고 있는 가족과 접촉한 평생학습가족관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전수검사를 통해 직원 1명의 감염 사실이 밝혀졌다.
나머지 직원들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달 29일 평생학습가족관 주관 행사에 참석,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같은 공간에 있었기 때문에 12일까지 자각겨리에 들어간 상태다.
주 시장은 지난 2일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전자결재, 영상 활용 비대면 회의 등을 통해 시정을 챙기고 있다.
김호진 부시장은 "적극적인 선제검사와 방역조치를 통해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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