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영토지킴이독도사랑회는 제99주년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1일 고양시 대장동의 돌섬농장에서 청소년봉사단과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어울리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독도사랑회 청소년봉사단원들은 이날 코로나19 여파로 무료해하던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함께 뛰놀면서 간식을 먹는가 하면 다이소에서 마련해준 선물을 나눠주는 등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
돌섬농장은 독도사랑회가 독도학당 어린이들의 농사 체험을 돕기 위해 최근 마련한 곳이다. 독도의 옛이름인 돌섬에서 이름을 따온 이곳에서는 앞으로 매주 토요일 독도학당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텃밭을 가꾸면서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과 독도사랑을 배우게 된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인연을 맺어 멘토 활동을 해온 이주현(김포외고3) 양은 이날 “멘토링 봉사를 시작한지 벌써 6년의 세월이 흘렀다”면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 양은 이날 아이들을 위한 깜짝 선물까지 준비해 참석자들을 감동시켰다.
행사를 주관한 독도사랑회 길종성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린이날 행사가 축소돼 실의에 빠진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활력과 기쁨을 선사해준 청소년봉사단과 다이소에 감사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독도 홍보대사이자 ‘독도는 우리땅’ 가수 정광태씨도 “독도사랑회와 함께 코로나에 지친 아이들에게 활력소를 주게 돼 보람을 느낀다”면서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독도사랑을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독도사랑회는 독도학당 운영 등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멘토링 학습. 문화체험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매년 어린이날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독도사랑회는 지난 11년간 운영해온 독도홍보관을 개방형 상설 무료 전시관으로 재개장하기 위해 다음달 고양시 주엽동 태영프라자로 이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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