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영월군이 건전한 차박문화 정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적극 나섰다.
영월군과 서울여행산업협동조합(대표 박지연)은 최근 ‘지역상생 차박 여행상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차박은 타인과의 접촉을 줄여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기동성이 좋아 전국 관광명소에 차박러(차박을 즐기는 사람을 일컫는 말)들이 부쩍 많아졌으나, 해당 방식의 특성상 취사와 불을 피우는 행위가 수반되기에 쓰레기 투기, 불법 소각, 장기 주차 등 사회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심지어 ‘차박성지’로 알려진 유명 관광지는 급기야 폐쇄되는 실정에 이르렀다.
이에 영월군은 서울여행산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건전한 차박문화 정착을 선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정책을 마련하게 됐다.
해당 상품은 월 1000만 명이 접속하는 국내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진행된다. 운영 기간은 6~9월이다. 후원(리워드)을 희망하는 인원은 개조된 차박 차량을 렌트해 관내 지정 캠핑장을 이용하면 된다. SNS를 통해 팀당 3만 원 이상 지출한 영수증과 관내 관광지 방문을 인증하면 인센티브까지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본 프로젝트는 건전한 차박문화 정착에 선도적인 사례로 남겨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펀딩 성공 시 후속 프로젝트가 지속돼 많은 사람들이 본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