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장 등 5명 가나 앞바다서 해적에 납치

한국인 선장 등 5명 가나 앞바다서 해적에 납치

한국인 선장 비롯해 중국인 3명, 러시아인 1명 납치

기사승인 2021-05-21 06:46:29
드라이어드글로벌이 어선 피랍 소식과 함께 올린 사진. 드라이어드글로벌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한국인 선장이 탄 어선이 서아프리카 가나 인근 해역에서 해적들에 납치됐다.

20일(현지시간) 해양정보업체 '드라이어드 글로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쯤 가나 아크라 동쪽의 연안 도시 테마 앞바다에서 참치잡이 어선 애틀랜틱 프린세스호가 해적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 외교 소식통 역시 이같은 사실에 대해 '맞다'고 확인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납치된 선원은 한국인 선장을 비롯해 중국인 3명, 러시아인 1명 등 총 5명이다.

드라이어드글로벌은 "8명의 해적이 탄 고속정이 접근해 어선을 향해 총을 쏜 뒤 5명의 무장 괴한이 배에 올라탄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배는 남쪽으로 약 100해리 정도 더 항해한 뒤 해적들이 선원들을 데리고 배를 떠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드미트리 수슬로프 주가나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에 "파이어니어푸드캐너리라는 가나의 어업 회사와 접촉하고 있고 외교부와도 접촉하고 있다"며 "선박의 선장이 한국인이니 가나 주재 한국 대사(임정택)와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적들의 요구 사항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수슬로프 대사는 피랍 선주가 해적 측과 접촉 중이라고 설명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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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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