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파죽지세’ 이준석, 30%대 돌파… 나경원과 12.7%p 차

[쿠키뉴스 여론조사] ‘파죽지세’ 이준석, 30%대 돌파… 나경원과 12.7%p 차

남성·30대서 큰 지지… 나경원 17.4% 주호영 9.3% 김웅 5.0% 등
당 대표 최우선 과제는?… 38.7% “야권 통합 및 정권교체”

기사승인 2021-05-23 06:00:02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범상치 않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이 지지율 30%대를 돌파하며 2위와 10%p 이상의 격차를 벌렸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등록 마감일인 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국민의힘 대표로 누구를 지지하는가’를 물었다. 이번 조사는 당 대표 선거에 후보등록을 한 최종 8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지율. 사진=한길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30.1%의 지지를 받으며 압도적 1위에 올라섰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 17.4%, 주호영 전 원내대표 9.3%, 김웅 의원 5.0%, 김은혜 의원 4.9%, 홍문표 의원 3.7%, 윤영석 의원 3.3%, 조경태 의원 2.8% 순이었다. 기타·잘 모름·무응답은 23.6%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여타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2위인 나 전 의원과는 12.7%p 격차를 보였다. 

이는 같은 조사 기관에서 지난 8~11일 진행한 여론조사(1010명 대상, 쿠키뉴스 의뢰)와 상반된 결과다. 지난 조사에선 나 전 의원이 15.9%, 이 전 최고위원이 13.1%를 각각 기록하며 접전을 벌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주로 남성(35.7%), 30대(36.2%)와 40대(31.9%), 강원권(38.7%)과 제주권(37.3%), 중도성향(36.0%) 등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반대로 여성(24.5%), 20대(25.1%), 호남권(22.5%)과 대구·경북(22.9%) 등에선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새 당 대표 과제. 사진=한길리서치

이 가운데 같은 조사 대상에게 ‘국민의힘 새 대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인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 38.7%는 ‘야권 통합 및 정권교체’에 힘써야 한다고 답했다.

여·야 공존 정치 복원은 24.8%, 당 체질 관리를 통한 자강은 15.9%, 기타는 12.3%, 잘 모름·무응답은 8.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이 연일 문을 두드리고 있는 호남권에선 ‘여·야 공존 정치 복원(45.1%)’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야권 통합 및 정권교체는 19.7%, 당 체질 관리를 통한 자강은 5.4%에 그쳤다.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무선 ARS 95.0%, 유선 ARS 5.0%,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나이·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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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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