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판매 일부 냉동 피자, 표기 콜레스테롤보다 실제 더 높아”

“시중 판매 일부 냉동 피자, 표기 콜레스테롤보다 실제 더 높아”

기사승인 2021-05-31 12:00:01
사진=(사)소비자시민모임 로고 / (사)소비자시민모임 화면캡처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시중에 판매 중인 냉동 피자 중 일부 제품은 표시한 콜레스테롤보다 실제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냉동 피자에 대한 합리적인 구매 정보 확립을 위해 시중에 판매 중인 냉동 피자 16개 제품을 지난해 11월10일부터 12월9일까지 구매해 시험·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평가 대상에는 ▲노브랜드 ‘콤비네이션 피자·불고기 피자·치즈토마토 피자’ ▲오뚜기 ‘콤비네이션 피자·불고기피자·치즈듬뿍 피자’ ▲피코크 ‘콰트로치즈 피자 콤비네이션·콰트로치즈 피자 불고기’ ▲닥터.오트커 ‘빅아메리칸즈  수프림·리스토란테 모짜렐라 피자’ ▲요리하다 ‘콤비네이션 피자’ ▲청정원 ‘오리지널 콤비네이션 피자’ ▲CJ ‘고메 그릴피자 콤비네이션·고메 그릴피자 불고기’ ▲풀무원 ‘노엣지 꽉찬 토핑 피자 페퍼로니 콤비네이션·노엣지 꽉찬 토핑 피자 직화불고기’ 등 16종이 선정됐다.

조사 결과 이 중 4개 제품은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실제 함량이 ‘식품등의 표시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등의 표시기준은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마련된 규정이다. 식품, 축산물, 식품첨가물, 기구 또는 용기 등에 관한 사항 및 식품영양 표시에 관한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다.

소시모에 따르면 오뚜기 ‘콤비네이션 피자·불고기 피자’, 요리하다 ‘콤비네이션 피자’(제조원 롯데쇼핑) 제품은 트랜스지방 함량을 0g으로 표시했으나 실제 함량은 0.25g~0.48g로 나타났다.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트랜스지방 함량이 0.2g 미만은 0g으로 표시할 수 있는데, 3개 제품은 트랜스지방 실제 함량이 0.2g 이상이었다.

오뚜기 콤비네이션피자와 피코크 콰트로치즈피자 콤비네이션(제조원 ㈜이마트)은 실제 콜레스테롤 함량이 허용 오차범위인 ‘표시량의 120% 미만’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뚜기는 해당 제품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재점검해 표시량을 변경하기로 했다. 롯데쇼핑과 이마트는 재시험 및 시험성적서 제출을 통해 표시한 영양성분 함량에 대한 근거를 소명했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하는 제품도 있었다. ▲청정원 ‘오리지널 콤비네이션 피자’ ▲CJ 고메그릴피자 콤비네이션 ▲피코크 콰트로치즈피자 콤비네이션 등이다.

피자(빵류)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서 정한 어린이 기호식품이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어린이 기호식품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정한 기준보다 열량이 높고, 영양가가 낮은 식품으로 비만이나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식품을 말한다.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학교 및 우수판매업소에서는 어린이 기호식품 중 고열량‧저영양 식품의 판매를 금지할 수 있다.

소시민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냉동 피자와 프랜차이즈 피자를 간식용과 식사대용으로 구분해 섭취하는 것은 아니므로 냉동 피자와 프랜차이즈 피자의 고열량·저영양 식품 영양성분 기준을 간식용과 식사 대용으로 각각 구분해 적용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고열량 저영양 식품을 구분하는데 혼란스러울 수 있다”며 “냉동 피자와 프랜차이즈 피자의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판별하는 데 있어 일관된 기준 적용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