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지진 피해를 입고 철거됐던 경북 포항 대동빌라(4개동 81가구) 재건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포항시는 31일 대동빌라 소규모 재건축조합과 부영주택이 계약을 맺고 재건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재건축은 연내 착공될 예정이다.
그 동안 시는 대동빌라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최대 관건인 주민분담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고 정부 지원을 이끌어냈다.
또 기업 나눔을 통해 한국시멘트협회, 에스원, KCC, DGB대구은행, NH농협으로부터 건축자재를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특히 부영주택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사업비 손실을 감수하고 재건축을 약속했다.
부영주택은 지진 발생 직후 이재민들을 위해 원동 부영아파트 52가구를 무상 지원한 바 있다.
최양환 부영주택 대표는 "재건축을 통해 사회공헌을 실천할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다.
이강덕 시장은 "주민들의 단합된 노력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큰 결단으로 재건축을 시작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주민들의 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빌라는 2017년 지진으로 전파돼 2020년 4월 철거를 완료하고 8월 조합 설립인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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