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는 담원 기아-젠지 2파전”

[LCK] “서머는 담원 기아-젠지 2파전”

기사승인 2021-06-02 17:54:38
LCK 서머 시즌 미디어데이가 2일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렸다.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2021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서머 스플릿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다수의 게임단이 담원 게이밍 기아와 젠지e스포츠가 우승컵을 놓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LCK 서머 스플릿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0개 게임단의 감독 및 대표 선수들이 나와 자리를 빛냈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치르고 돌아와 자가 격리 중인 담원 게이밍 기아의 김정균 감독과 ‘쇼메이커’ 허수는 화상으로 참여했다.

서머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요청에 대다수의 감독들이 담원 기아를 꼽았다. 

프레딧 브리온 최우범 감독은 “(담원 기아가) 초반엔 미끄러질 수 있지만 데이터가 쌓이다보면 다시 원래의 잘하는 담원 기아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어떻게 보면 담원 기아가 MSI에서 준우승을 한 게 서머 시즌이나 월드챔피언십(롤드컵) 땐 좋게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리브 샌드박스 김목경 감독은 “담원 기아는 실패를 거듭하면서 더 강해지는 팀이다. 서머 시즌에도 여전히 잘할 것”이라고 말했고 아프리카 프릭스의 장누리 감독 역시 “담원의 우승 확률이 높지 않나 생각한다. MSI의 경험치로 더 강해질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대다수 감독의 선택을 받은 담원 기아의 김정균 감독은 우승 후보로 T1을 꼽았다. 김 감독은 “많은 분이 담원 기아를 선택하셔서 부담스럽다. 서머 시즌은 스프링 시즌보다 훨씬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 잘 준비하겠다”면서 “스프링 시즌보다 서머 시즌의 T1이 셀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젠지의 우승을 점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MSI 부진의 여파 때문인지, 담원 기아가 몰표를 받았던 스프링 시즌 당시와는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손대영 감독은 “담원 기아가 우세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젠지를 뽑았다. 젠지가 전체적으로 체급이 좋다. 단단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서머 시즌에는 완성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DRX의 김대호 감독은 “젠지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항상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다. 그걸 경험 삼아서 서머 때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담원 기아의 우승 가능성을 점쳤던 몇몇 감독들도 젠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KT 롤스터의 강동훈 감독은 “스프링 시즌보다는 (담원 기아의) 우승 확률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서머 시즌은 매년 이변이 나오는 시즌이다. 젠지나 T1도 우승 가능성이 열려있고, 다른 팀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농심 레드포스의 배지훈 감독 역시 “젠지도 워낙 강팀이라고 항상 생각해왔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젠지의 유병준 코치는 담원 기아와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담원 기아를 이기는 게 이번 시즌의 목표”라면서 “(서머 시즌엔) 우리 아니면 담원 기아가 우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CK 서머는 오는 9일 프레딧 브리온과 리브 샌드박스,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맞대결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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