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스터M’도 제친 ‘파이널기어’, 어떤 게임이길래

‘트릭스터M’도 제친 ‘파이널기어’, 어떤 게임이길래

기사승인 2021-06-05 06:00:11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중국산 게임이 엔씨소프트의 ‘트릭스터M’을 밀어냈다. 중국의 유튜브라 불리는 ‘빌리빌리’가 국내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 ‘파이널기어’가 주인공이다. 지난달 25일 출시된 파이널기어는 4일 오후 4시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트릭스터M을 제치고 매출 4위에 올라있다. 

파이널기어는 미소녀 캐릭터와 메카닉 수집을 융합한 장르의 게임이다. 틀은 흔한 수집형 RPG의 문법을 따르고 있지만, 고품질의 작화와 연출로 유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파츠를 조합해 메카닉을 꾸밀 수 있다.

특히 다양한 메카닉과 수백 개에 달하는 전용 파츠 등의 디자인이 강점이다. 이 가운데 멋이 극대화 된 ‘전용기’는 지갑을 열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의 메카닉을 디자인 한 것으로 유명한 ‘카와모리 쇼지’ 감독의 손길이 군데군데 묻어있다. 원하는 파츠 조합에 따라 개성 넘치는 나만의 메카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매력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출시 초반이지만 비즈니스 모델(BM)도 국내 게임 대비 합리적이라는 호평이 따른다. 초반 일정 금액을 투입하면 이후엔 상당 기간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파이널기어 전투장면

입소문을 타고 이용자 수도 눈에 띄게 증가 중이다. 마니아 장르로 평가받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인기 게임 순위 5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관련 커뮤니티도 근래 활기를 띠고 있다. 출시 당시 이렇다 할 마케팅이 전무했던 것을 짚어보면 매우 유의미한 성과다. 

관건은 운영이다. ‘빌리빌리’는 전작인 ‘군림지경’, ‘걸카페건’에서 국내 유저들을 차별하는 소위 ‘헬적화’로 반감을 산 바 있다. 중국 서버와는 다른 아이템 드랍 방식, 밸런스 등이 문제가 됐다. 그간의 실패를 교본 삼는다면 장기 흥행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최근 파이널기어를 시작했다는 이 모(30)씨는 “미소녀와 메카닉을 결합해 흥행 요소를 갖췄다”며 “중국산 게임에 대한 편견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다. 운영만 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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