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통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정오 마감된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는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들이 써낸 인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는 본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5조원대로 거론되는 이베이코리아 몸값이 비싸다고 판단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유일하게 안정적으로 흑자를 내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어느 기업이든 이베이코리아를 품으면 네이버와 쿠팡에 이어 이커머스 업계 ‘빅3’로 도약하게 된다.
그러나 인수에 수조원이 들고 인수 후에도 추가 투자가 필요한 것이 리스크다.
온라인 시장의 경쟁 격화 속에서 이베이코리아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세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인수 후 재무 상태가 악화하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본입찰 마감에 따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다음 주 중 이베이 본사 이사회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져 이사회 후 우선협상대상자가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