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카카오뱅크가 새로운 신용평가모형(CSS)을 적용한 중신용자 대출을 시작한다. 금리는 최대 1.52%p 낮아진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9일 중신용대출 상품 대출 한도를 종전 최대 7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으로 확대하고 금리는 최대 1.52%p(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최저 금리는 2.98%다. 이번 상품 개편은 지난 3월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대출한도를 확대하고, 대출금리를 최대 1.20%p 인하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은 연소득 2000만원 이상, 재직기간 1년 이상이고, 중신용대출 신용평가 요건에 부합되는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새로운 CSS도 적용한다. 신규 CSS는 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 시작 이후 쌓아온 카카오뱅크 대출 신청 고객들의 금융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반영했다.
또 이동통신 3사가 보유한 통신료 납부정보, 통신과금 서비스 이용정보 등 통신정보를 추가해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및 금융이력부족 고객들을 위한 별도의 신용평가모형도 개발해 적용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금융이력 부족 고객의 경우 기존 신용평가모델에 특화모형을 결합해 평가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신용평가모형에 올해 하반기 휴대폰 소액결제정보와 개인 사업자 매출 데이터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를 시작으로 진행하고 있는 카카오 공동체와의 데이터 협력도 지속한다. 오는 2022년에는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비금융정보를 분석해 적용할 예정이다.
김광옥 카카오뱅크 중·저신용 고객 대출 확대 TF장은 “2500만건에 달하는 카카오뱅크 대출 신청 데이터에 통신정보 등을 반영해 머신러닝 방법으로 개발한 새 신용평가모형은 신용점수 820점 이하 대출 신청 고객들의 신용평가 변별력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고객들에게 더 경쟁력 있는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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