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아시아의 물개'로 불린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고(故) 조오련 선수가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유족과 협의해 안장식 날짜를 12일 오후 2시로 확정했다.
조오련은 아시아경기대회 2회 연속 2관왕을 달성했다. 그는 1970년 방콕 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2관왕(400m, 1500m)에 이어 1974년 테헤란 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2관왕(400m, 1500m)에 올랐다. 이후 1978년 은퇴할 때까지 50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수영 발전에 기여했다.
아울러 1980년 13시간 16분 만에 최초로 대한해협 횡단에 성공했고, 1982년에는 9시간 35분에 걸쳐 영국 도버해협 횡단도 이뤄냈다. 또 2005년 울릉도~독도 횡단, 2008년 독도 33회 회영 등 독도 사랑을 온 몸으로 입증하기도 했다.
고인은 2009년 8월4일 심장마비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70년 국민훈장 석류장, 1974년 체육훈장 거상장, 1980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고, 2020년에는 대한체육회의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됐다.
조오련의 국립묘역 안장은 2002년 고 손기정(육상-마라톤), 2006년 고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장, 2019년 고 서윤복(육상-마라톤), 고 김성집(역도), 2020년 고 김일(레슬링) 이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여섯 번째다.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