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얀센 백신 접종한 30대…사흘 만에 사망

대구서 얀센 백신 접종한 30대…사흘 만에 사망

기사승인 2021-06-13 12:02:17
얀센 백신 / 연합뉴스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대구에서 얀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30대가 접종 사흘 만에 숨졌다. 지난 10일 얀센 백신 접종 시작 이후 발생한 첫 사망 사례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38)씨는 지난 10일 대구 수성구의 한 의원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A씨는 접종 첫날 몸살기에 열이 났고 이튿날부터 12일 오후까지는 혈압이 계속 떨어졌다. 가족들은 A씨를 지역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 수액·진통제 투여 등 치료를 받았지만 13일 오전 3시께 숨졌다.

그는 혈액 관련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병원에서 완치판정을 받았다고 유족들이 전했다.

A씨 유족은 "평소 건강하게 생활했는데 백신 접종 이후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지다 숨진 만큼 백신과 사망 사이 연관관계가 밝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A씨 사망에 대한 원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얀센 백신 접종은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군 관련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시작됐다. 접종 첫날 약 25만명이 이 백신을 맞았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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