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진행된 본입찰에 유통 라이벌인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참여했다. 이 중 이마트는 네이버와 손을 잡고 인수전에 참여했다.
업계는 오는 15일로 알려진 미국 이베이 본사의 연례 이사회 이후 이베이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공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 3위다. 이를 인수하는 곳은 단숨에 1~2위를 차지하게만 고배를 마시는 쪽은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롯데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온과 이마트의 온라인 플랫폼인 SSG닷컴의 점유율은 각각 5%와 3% 수준이어서 어느 쪽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해도 시장점유율을 쿠팡 이상으로 높이게 된다.
특히 이마트·네이버 동맹이 이베이를 인수하면 쿠팡과 큰 격차를 두며 1위로 직행한다.
다만 롯데와 이마트가 제시한 입찰가가 이베이 본사가 기대하는 5조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매각이 불발될지 모른다는 전망도 있다.
MBK파트너스(홈플러스 대주주)가 막판에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MBK 파트너스는 본입찰에 불참하면서도 "이베이코리아에 계속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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