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안 잡힌 쿠팡 이천 물류센터…이틀째 진화 중

불길 안 잡힌 쿠팡 이천 물류센터…이틀째 진화 중

건물 붕괴 가능성에 원거리 진화 작업 …구조대장 고립

기사승인 2021-06-18 06:45:20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쿠팡의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17일 발생한 화재가 만 하루를 넘겼는데도 계속되고 있다. 건물 내 고립된 소방관 1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더뎌지고 건물 붕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8일 오전 6시 현재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는 전날 오전 5시 20분쯤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7178.58㎡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관할 소방서와 인근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장비 60여대와 인력 150여명을 동원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발생 2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8시 19분쯤 큰 불길이 잡히면서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다. 하지만 오전 11시 50분쯤 다시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 

건물 내부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은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야외로 대피했으나 이 과정에서 광주 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A 소방경이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빠져나오지 못했다. 함께 진입한 나머지 3명은 대피했으며 1명은 탈진된 상태로 빠져나와 병원에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연소가 더 진행될 경우 건물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방수포를 이용한 원거리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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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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