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판정승·최승우 TKO…UFC 코리안파이터 동시에 웃었다!

정찬성 판정승·최승우 TKO…UFC 코리안파이터 동시에 웃었다!

기사승인 2021-06-20 13:57:12
사진=정찬성. UFC 트위터 화면 캡처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2)과 ‘스팅’ 최승우(28)가 동시에 승전고를 전했다.

정찬성은 20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온 ESPN 25 메인에빈트에서 댄 이게(29, 미국)를 5라운드 3대 0 판정승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정찬성의 통산 MMA 전적은 17승 6패가 됐다. 정찬성이 UFC에서 판정승을 거둔 것은 10경기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판정패하며 타이틀전 획득에 실패했던 정찬성은 이번 승리로 다시 타이틀전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정찬성은 경기 초반부터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1라운드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고, 2라운드에는 어퍼컷을 통해 이게에게 타격을 가했다. 정찬성은 이어 이게의 테이크다운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흐름을 유지했다.

3라운드 초반 양 선수는 난타전을 벌였다. 정찬성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이게는 벗어나려고 발버둥 쳤지만 정찬성의 팔다리를 풀어 내지 못한 채 3라운드가 끝났다.

4라운드 이게는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며 반전을 노렸다. 피니시를 노리고 들어오는 펀치가 강하게 들어왔다. 정찬성은 이를 여유있게 피하면서 대처했고, 1라운드를 남기고는 상대의 다리를 잡고 테이크다운을 뺏았다.

기세를 가져온 정찬성은 노련함을 잃지 않았다. 5라운드 정찬성은 이게를 상대로 니킥을 구사하며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5라운드 종료 후 정찬성은 판정승을 따냈다.

경기 종료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정찬성은 "내가 재밌는 시합만 하는 선수라는 이미지를 깨주고 싶었다. 실력이 있는 선수고 챔피언에 도전할만한 실력 레슬링 주짓수 스트라이킹 모두 갖춘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중간에 피니시를 원했다. 내가 이긴 경기는 판정은 없었는데 이 기록이 깨진게 아쉽지만 그래도 내가 이 실력을 보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페더급 넘버4가 아니고 넘버3가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최승우. 최승우 트위터 화면 캡처

최승우도 UFC 베테랑 줄리안 에로사(31, 미국)를 상대로 호쾌한 TKO 승리를 거뒀다. UFC 3연승이다.

1라운드 중반 에로사가 공격하자 최승우가 왼손 카운터 훅을 에로사의 턱에 힘 있게 적중했다. 에로사는 풀썩 쓰러졌고 최승우는 번개 같은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냈다. 결국 주심은 1라운드 1분 37초 만에 경기를 멈추고 최승우의 승리를 선언했다.

최승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원들이랑 정확하게 준비했었고 그 타이밍에 정확하게 나왔다"면서 경기 소감을 밝혔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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