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 김해시, 김해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민속놀이, 민요, 승무, 줄타기의 최고 명인들을 만날 수 있다.
경북무형문화재 제36호 영덕월월이청청을 보존하는 단체인 영덕월월이청청보존회가 민속놀이를 펼치며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이자 우리 민요 아리랑을 전세계에 각인시킨 이춘희 명장이 민요를 부른다.
승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 이수자인 채향순 중앙대 교수가 선보인다.
줄타기는 빼어난 재담으로 알려진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 권원태 명인이 참여한다.
또한 함께하는 현대무용, 홍선(부채춤), 퓨전국악은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 줄 예정이다.
현대무용에는 스페인 출신 무용수인 알렉산드로 나바르로 바르베이토가, 홍선(紅扇) 부채춤은 한국의집 예술단이 참여한다.
음악에는 국악밴드 원초적음악집단 이드가 참여한다. 사회는 영화배우이자 국악인인 오정해 씨가 맡는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무형문화유산과 지역스토리가 가미된 전통예술공연으로 국가무형문화재와 지역 전통 예술인 등 최고 명인을 만날 수 있는 문화의 장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주제를 ‘나쁜 일 가고 좋은 일 온다’로 정했으니, 공연도 보고 좋은 기운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은 1인 2매까지 무료다.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 문신예술 동화 및 만화 공모전 시상식 개최
창원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 문신(文信)의 첫 동화와 만화가 탄생했다.
창원시(시장 허성무)와 창원문화재단(대표이사 임웅균)은 24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문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문신예술 동화 및 만화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동화 부문은 '피땀으로 빚은 영원한 우주,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 작품을 출품한 손상민 작가가, 만화 부문에는 '세계적인 조각의 거장 문신' 작품을 출품한 김아라 작가가 수상해 상장과 함께 각각 10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졌다.
손상민 작가의 작품은 문신이 사랑한 마산 갈밭샘의 바닷가와 모래놀이, 아버지에 대한 사랑, 그림을 처음 가르쳐준 간판 집 아저씨와 태서화방 박명수 등 파란만장했던 문신의 전 생애를 총 18개의 장으로 구성한 동화다.
김아라 작가의 작품은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 판타지적인 요소를 추가해 초등학생 독자의 입장에서 문신의 업적과 생애를 알기 쉽게 표현한 만화적 장르의 특성을 잘 살렸다.
두 작가는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문신과 그가 이룬 국제적 명성을 보다 깊이 알게 됐고 거장 문신의 첫 동화와 만화 제작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임웅균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거장 문신(文信)을 알리기 위한 아주 훌륭한 작품들이 새롭게 만들어졌다"며 "당선된 작품을 활용해 자라나는 학생들과 시민들이 문신을 제대로 알고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신예술 동화 및 만화 공모전은 2022년 문신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조각의 거장, 문신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보다 쉽게 알리고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동화 및 만화 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가능 한 전국 공모로 추진됐다.
당선된 두 작품은 올 9월까지 관내 초등학교 및 도서관, 주요 미술관 등에 책자로 제작돼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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