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연합, “권영진 대구시장 보은인사와 단절해야”

복지연합, “권영진 대구시장 보은인사와 단절해야”

승진에 퇴직 후 재취업…패키지 보장이 관행?
“퇴직 공무원 산하기관 내정설 파다하다” 주장

기사승인 2021-06-25 15:18:20
대구의 한 시민단체가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보은인사와 단절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대구시 제공) 2021.06.25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의 한 시민단체가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보은인사와 단절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25일 성명을 내고 “공로연수를 앞둔 퇴직자들의 대구시 산하기관 내정설이 파다하다”며 “모 국장은 교통연수원장, 모 국장은 엑스코본부장, 모 본부장은 환경공단사업본부장으로 내정돼 공로연수 대신 명예퇴직을 선택한다는 얘기까지 떠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모두 시민사회뿐 아니라 대구시 내부에서도 문제를 일으킨 인물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런 지적이 아니더라도 간부 승진부터 퇴직 후 재취업까지 패키지로 보장하는 것은 공정, 변화, 청렴, 정의에 전혀 맞지 않기에 이런 관행을 과감히 끊을 것을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또 “산하기관의 내부 임용 규정은 있겠지만, 공정하고 투명하게 임용될 것이라고 보는 이는 드물고, 임용 결과는 대구시장의 의지에 달려 있기에 내정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복지연합은 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권영진 시장이 올해 가장 큰 폭으로 인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인사가 만사임에도 갈수록 뒷말이 무성하고 후유증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청렴, 공정, 변화, 혁신, 부패근절과 거리가 먼 인사가 승진하고 또다시 퇴직 후 재취업까지 한다면, 이것은 보은인사, 내편 돌려쓰기 인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퇴직 공무원이 일정 기간 대구시 산하기관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들로만 구성된 인사 심사를 통해 엄격한 규정을 마련할 것”을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요구했다.

또 “권영진 대구시장은 재직 시 승진부터 퇴직 후 재취업까지 보은인사의 연속이었다는 따가운 질책을 수용해 과감한 혁신으로 낡은 관행과 단절하길 바란다”며 “보은인사, 회전문식 인사 남 탓할 사항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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