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점령군’ 이재명 발언 여진 계속… 여야 대선주자 나서 집중포격

‘美 점령군’ 이재명 발언 여진 계속… 여야 대선주자 나서 집중포격

이낙연 “말의 파장까지 생각해야”… 정세균 “불안한 발언”
윤석열 “귀 의심케 하는 주장” 직격

기사승인 2021-07-05 11:00:57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미군은 점령군’ 발언을 두고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들이 나서서 이 지사를 향한 공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승전국인 미국 군대는 패전국인 일제의 무장해제와 그 지배영역을 군사적으로 통제했으므로 점령군이 맞다. 이는 많은 역사학자들이 고증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학술적으로 틀린 얘기는 아니다”라면서도 “정치는 어떤 말이 미칠 파장까지도 생각을 해 보는 게 좋다는 생각을 한다”고 비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대통령들은 단 한 번도 이런 식의 불안한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셀프 역사 왜곡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온 국민의 귀를 의심하게 하는 주장”이라며 “이념에 취해 국민의식을 갈라치고 고통을 주는 것에 반대한다. 이재명 지사의 언행은 우리 스스로의 미래를 갉아먹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유승민 전 의원 역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만약 이 지사가 반미, 반일 몰이로 표를 얻으려는 계산에서 그런 말을 한 거라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3일 페이스북에 “역대급 막말 이재명, 경기지사 자격도 없다”며 비난했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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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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