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LCK] 혼돈의 서머 시즌, 그래서 롤드컵은 누가 가는데?

[방구석LCK] 혼돈의 서머 시즌, 그래서 롤드컵은 누가 가는데?

기사승인 2021-07-13 17:31:50
[방구석LCK] 혼돈의 서머 시즌, 그래서 롤드컵은 누가 가는데?

[쿠키뉴스] 문대찬, 강한결, 김찬홍 기자 =종로에 위치한 롤파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전장입니다. 이곳에선 매주 시즌 우승, 더 나아가 롤드컵 진출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진 LCK 10개 팀들 간의 격전이 벌어집니다. [방구석 LCK]는 쿠키뉴스 e스포츠 담당 기자들이 그간의 LCK 경기를 돌아보고, 자유롭게 나눈 이야기를 담은 유쾌한 회의록입니다. 

문대찬 : 방구석 LCK 시간이 다시 찾아왔는데요. 서머 시즌 앞두고 방구석 LCK 진행을 했었는데, 1라운드 끝난 시점에 맞춰서 1라운드를 중간 점검 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가 지난주 금요일, 9일 마무리됐는데요. 2라운드가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 번 짚고 넘어가 봐야겠죠. 순위를 살펴보면 1위가 젠지, 2위가 담원, 3위가 농심, 4위가 아프리카, 5위가 T1, 6위가 리브 샌드박스, 7위가 KT 롤스터 8위가 한화생명, 9위가 프레딧 브리온, 10위가 DRX인데요. 지난 시간에 우리가 예상을 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 펼쳐지고 있죠.

강한결 : DRX를 4강 경쟁이 유력한 팀으로 꼽았는데요. 젠지와 담원, T1이 3강 구도를 구축할 것이고 4위까지 한화가 유력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름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찬홍 : DRX와 리브 샌드박스를 저도 6강을 위협할 팀으로 놓고 4강 체제에서 두 팀이 경쟁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DRX가 이번 여름에는 많이 흔들리고 있어요.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우리와 비슷한 의견이었는데 DRX가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고 있고 T1과 한화생명도 생각보다 승수를 쌓지 못해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머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농심 레드포스. 라이엇 게임즈

문대찬 : 사실 저희가 와일드카드, 다크호스를 뽑을 때는 의견이 갈렸었지만 공통됐던 의견은 4강 구도였잖아요. ‘담원과 젠지 T1과 한화생명이 4강 구도를 구축할 것이고 나머지 팀들이 위협할 것이다’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사실 그 구도가 깨졌고요. 

저 같은 경우는 농심과 리브 샌드박스를 주목할 팀으로 꼽았고 아프리카 프릭스도 거론을 했었는데, 정말 사실 이 정도까지는 예상을 못했어요. 이 팀들이 정말 잘할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상위권에 자리할 거라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지금 보면 3위가 농심이고 4위가 아프리카인데, 공통적인 특징이 공격성입니다. 리브 샌드박스도 그렇고 아주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상위권 팀들을 많이 당혹감을 느끼게 하는 걸로 보여요. 특히 농심 경기력이 상당히 좋거든요. 앞으로 더 두고 봐야겠지만 롤드컵 한 자리를 충분히 차지할 수 있는 그런 팀으로 올라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찬홍 : 두 팀 같은 경우는 공통점이 스프링 시즌에 비해 서머 시즌 로스터가 일부 변경이 됐습니다. 서머 시즌 농심의 경우 미드라이너 ‘고리’ 김태우 선수가 영입됐고, 아프리카는 원거리 딜러 자리에 ‘레오’ 한겨레 선수가 영입이 됐거든요. 두 선수가 영입 직후에 바로 왜 자신들을 영입했는지에 대해서 이를 확실히 증명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농심은 김태우 선수가 1라운드 POG 포인트를 600포인트로 가장 많이 쌓은 선수가 됐고 한겨레 선수도 상당히 많은 포인트를 얻어 냈었죠.

강한결 : DRX의 부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은데요. 우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DRX가 다행히, 다행이라고 해야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프레딧 브리온을 잡으면서 1승을 챙겼습니다. 전패의 수모는 면했는데, 좋다고는 얘기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사실은. 서머에는 기대감을 불러온 팀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실망스러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DRX가 성적이 떨어지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솔카’ 송수형 선수가 스프링 당시에는 메이지 챔프, 소위 신드라 같은 챔피언으로 재미를 봤었는데 메이지 챔피언의 티어가 떨어지다 보니 메타 적응을 못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것보다 더 큰 문제는 바텀 듀오가 약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경기를 취재하면서 몇 번 봤지만, 두 선수가 라인전을 잘 못하다 보니까 빅웨이브가 쌓이게 되면 다이브를 너무 쉽게 당해줘 상체에선 부담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재기발랄한 플레이를 하던 ‘표식’ 홍창현 선수도 동력을 잃어버리게 되고,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킹겐’ 황성훈 선수는 이제 자신이 무언가를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무리를 하게 되어서 안 좋아지는, 그런 양상이 계속 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DRX가 새로 영입한 '제트' 배호영. 라이엇 게임즈


김찬홍 : DRX가 그래서 결국은 초강수를 둔 모습입니다. 바텀에 2군에 있던 원거리 딜러 ‘태윤’ 김태윤 선수와 ‘준’ 윤세준 선수를 콜업을 하고 기존에 있던 바텀 선수들을 샌드다운 한 상황이고요. 미드에는 ‘제트’ 배호영 선수를 영입한 상황입니다. 일단 바텀 두 선수 같은 경우는 브리온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해주면서 승리를 따냈죠. 어느 정도 기대감은 있을 수 있다고 봐요. 이 선수들이 리그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문대찬 : T1, 한화생명 얘기도 해봐야겠죠. 4강 구도에서 멀어진 팀들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은데, 강한결 기자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강한결 : 최근 메타의 핵심은 탑과 정글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되는데 T1 최대 약점 중 하나가 탑 정글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무너지는 건 아니지만 교전 단계나 운영 단계에서는 선수들이 붕 뜬 느낌이 조금 들고요. 바텀 듀오가 분전을 하지만 캐리를 하긴 한계가 있는 상황이긴 하고요. 현재 나오는 챔피언 원거리 딜러 챔피언들이 진이라던지, 애쉬라던지 유틸성이 강한 지원형 원딜러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다재다능한, 팀적인 합을 할 수 있는. 그런 원딜들이면 캐리력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T1이 반등하려면 탑 정글이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부분 때문인지 최근엔 페이커 선수가 극단적으로 경기력이 갈리는 모습이 있어요. 라인전 단계는 좋지만 다소 무리한 판단으로 인해서 소위 말하는 하드 스로잉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부담감을 느껴서 다소 무리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T1의 야누스 같은 경기력이 극복이 되려면 탑 정글이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T1의 '페이커' 이상혁(좌)과 양대인 감독. 라이엇 게임즈


문대찬 : 저는 비슷한 의견이지만 조금 다르게 생각을 하는 부분이 어쨌든 T1이 탑 정글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건 맞지만은 사실 T1이 라인전 체급 자체는 상당히 좋은 팀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어요. 하지만 결국 페이커 선수의 스로잉에 가까운 플레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나오는 건 양대인 감독이 말하는 커뮤니케이션, 선수들의 합적인 부분이겠죠. 방향성과 호흡? 이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젠지전에서는 그 합들, 자신들에게 부여 받았던 롤을 잘 수행하면서 젠지를 꺾은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T1에게 필요한 건 호흡적인 부분이 아닌지, 그런 부분만 잘 개선할 수 있다면 2019년 여름과 마찬가지로 크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어서 아직 T1에 대해선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대찬 : 한화생명도 처음엔 저희가 4위로 예상을 했었는데 지금 8위인데요. 그나마 다행인 건 최근 반등을 했었고 담원 기아를 만나 패하긴 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한화생명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 더 지켜봐야 되지 않나하는 생각입니다. 한화생명 같은 경우는 지금 탑 메타인데 탑에서 애매한 모습이 나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두두 선수도 나오고 있고 모건 선수도 나오고 있고 두 선수가 번갈아 가면서 나오고 있는데 손대영 감독의 머릿속이 되게 복잡해질 것 같습니다. 두 선수 다 각자의 장점이 다른 선수들이라서 어떻게 지금 메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를 한화생명의 조합과 잘 맞물려서 사용할 수 있을지가 가장 주효해보입니다.

강한결 : 서머 시즌 시작이 좋지는 않았지만, 최근 한화생명이 DRX를 잡은 다음 ‘데프트’ 김혁규 선수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초반에 소통, 콜 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많이 해결됐다고 얘기를 하면서 실제로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죠. 담원 기아한테 지긴 했지만 최근 담원 기아의 폼이 정말 많이 올라왔기에 조금은 정상참작의 그런 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화생명은 정지훈 선수가 있기 때문에 더 믿고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팀적인 움직임을 많이 하면서 혼자 해야겠다는 부담감을 많이 내려놨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최근에 나왔던 아칼리 펜타킬처럼 언제나 이걸 할 수 있는 선수거든요. 최상위급 선수가 아닌 이상은 정지훈 선수가 미드 라인전부터 터트리는 양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데프트 선수도 챔피언 폭이 워낙 넓은 선수잖아요. 직스 같은 원딜부터 정석적인 원딜까지 다룰 수 있기 때문에 두 선수가 폼을 살짝만 기량을 회복한다면 한화생명도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상을 앓고 있는 젠지e스포츠의 '라스칼' 김광희. 라이엇 게임즈


문대찬 : 젠지 얘기도 나왔고 담언 기아 얘기도 나왔으니까 우승을 놓고 다툴 것이라고 예상했던 담원 기아와 젠지 얘기를 조금 해봐야겠죠. 일단 개막 후 7연승을 달렸던 젠지는 최근 다소 주춤했었잖아요. 이 부분은 라스칼 선수도 그렇고 젠지 주영달 감독 인터뷰에서 보았듯이, 메타 정리가 사실 조금은 잘 안 돼 있었다고 보고 있어요. 메타가 바뀌는 시점에 조금 주춤했었다고 보고 있고 다행히 앞선 경기에서 DRX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한 분위기인데요, 아직까지 저는 젠지가 가지고 있는 힘이 크고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2라운드도 담원 기아와 우승을 놓고 다툴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찬홍 : 2연패를 했지만 젠지가 속절없이 무너진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상대하는 팀이 너무 막강한 힘을 보여줘서 그렇지 그렇게 젠지가 너무 못했냐, 그건 아닌 것 같고요. 이 팀은 저점 자체는 낮은 것 같아요.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그리고 막바지 2연패 당시에 라스칼 선수가 발목을 접지르는 부상이 있었다고 했죠. 카메라에도 어느 정도 잡혔었는데 그런 부상이 경기력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보니 패배에 악영향을 줬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발목 부상만 털어낸다면 젠지가 다시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되네요.

강한결 : 매번 나오는 얘기이긴 하지만 올해야말로 젠지가 우승을 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아까도 두 분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 팀이 항상 중요한 시기마다 메타 해석이 늦다는 그런 단점이 있는데 대회에서 11.13패치가 진행 중이죠. 언제 11.14패치가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변경점이 생각보다 크거든요. 이 부분을 얼마나 슬기롭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젠지는 지금 2%가 부족한 팀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룰러’ 박재혁이라는 믿음직한 보루가 있지만 바텀 듀오까지 가지 않는 선에서 해결해야 되는 것 같아요.

문대찬 : 저도 동감을 하는 게 젠지가 위기일 때는 룰러 선수를 찾게 됩니다. 룰러 선수의 이름이 나오는 것, 그러니까 룰러 선수가 해줘야 되는 상황이 안 나오는 게 젠지로서는 가장 좋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강한결 : 물론 룰러 선수는 그 상황에서 항상 잘 해주는 선수이긴 했지만, 최근 메타상 ‘클리드’ 김태민 선수가 잘 노력을 해주면서 활약해주는 만큼 미드 정글의 힘이 조금 더 받쳐줘야지 올해는 젠지가 정말 대망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대찬 : 담원 기아 같은 경우는 MSI 다녀온 뒤로 고전을 면치 못했었죠. 그래서 포지션을 대거 변경하는 강수까지 뒀었어요. ‘캐니언’ 선수가 미드라이너로 갔고, ‘쇼메이커’ 선수가 원거리 딜러로 갔고 정글러엔 ‘말랑’ 김근성 선수가 들어와서 경기를 했었는데 그래도 나쁘진 않았어요. 3승 1패를 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나왔었고 그리고 실제로 말미에는 다른 팀이 이를 조금 파악하는 모습을 보였었죠. 그래도 그 시점에 ‘고스트’ 장용준 선수가 들어오면서 스프링 시즌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담원 게이밍 기아의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 라이엇 게임즈


김찬홍 : 고스트 선수의 폼이 완전치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창 전성기의 포스는 아니지만은 이 선수는 되게 영리한 선수거든요. 자신이 무엇을 해야 되는지 정말 잘 아는 선수 같더라고요. 자신이 완전치 않더라도 다른 팀원들을 서포팅 해주거나 혹은 콜 적인 부분을 지원해주면서 팀의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그런 느낌을 주고 있어요. 기존 포지션으로 돌아가면서 원래 잘했던 것들을 다시 구현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딱 스프링 시즌의 우승을 했던 담원의 모습을 살려내고 있고요. 그리고 ‘베릴’ 조건희 선수의 활약이 다시 심상치 않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이 팀 같은 경우는 1년 전에 우승을 했을 때도 조건희 선수가 매우 인상적이었거든요.

문대찬 : 사실 전 담원의 키 플레이어가 베릴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그만큼 베릴 선수가 가지고 있는 팀적 무게감이 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찬홍 : 천부적인 감각이라고 할까요. 그런 부분이 인상적인데 서머 초반에는 잘 이런 게 안 되는 모습이었는데 메타가 바뀌면서 그런 모습이 살아나고 있다는 게 상당히 고무적이죠. 

강한결 : 최근 그리고 은근슬쩍 메타가 담원 쪽으로 웃어주는 모습이 나오고 있어요. 

문대찬 : 그렇죠, 특히 고스트 선수가 웃을 수 있는 메타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한결 : 지금 애쉬가 나오고 진 같은 유틸형 원딜들이 스멀스멀 나오고 있는데 상체가 강할 때는 하체가 단단하게 버텨주는 것만큼 좋은 픽이 없거든요. 우리가 알던 담원 기아의, 전년도 담원 게이밍의 모습도 조금 연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정말 주목해야 될 점이 칸, 베릴 선수 얘기해주셨지만 ‘쇼메이커’ 허수 선수가 보여주는 빛나는 경기력을 칭찬해주고 싶은데 재미있는 점은 쇼메이커 선수가 원딜로 나오다 보니까 올 시즌 모스트 챔피언이 이즈리얼이에요. 과연 미드로 돌아왔을 때 조금 흔들림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최근 제가 데이터를 유심히 봤는데 르블랑이 요즘 히든카드로, 굉장히 좋은 챔피언으로 쓰이고 있는데 르블랑 승률이 100%입니다. 그리고 KDA는 심지어 9.7입니다. S급 미드 하나가 팀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정말 좋은 사례라고 해서. 결국에는 담원과 젠지가 결국엔 왕관을 두고 싸우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문대찬 : 2라운드 전망만 기자들끼리 얘기를 해보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강한결 : 이 시간이 제일 힘든 것 같은데 정말 농담이 아니고 2강팀을 제외하곤 정말 예상을 못하겠는데 메타상의 변화도 그렇고 최근 중위권 팀들 사이에 경기 승수가 굉장히 촘촘해서 정말 한 경기만 지더라도 순위가 뚝 떨어지는 경우가 많잖아요. 안타까운 얘기지만 결국 하위권에 놓여 있는 팀에게 지지 않고 얼마나 순위를 뽑아낼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은데요. 여섯 개 팀이 경쟁을 할 거라고 그 정도로 얘기하겠습니다. 담원과 젠지가 2강 체제를 구축할 것 같고요. 농심과 아프리카 T1, 한화생명이 치열하게 경쟁을 해서 그렇게 6개 팀이 유력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문대찬 : 농심의 탑 ‘리치’ 이재원 선수가 하는 말이 있는데요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고 어떤 팀에게든 질 수 있다’라는 말을 많이 해요. 그만큼 팀 간 전력 차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뜻이거든요. 심지어 최근에 메타가 너무너무 수시로 바뀐다는 얘기가 기자들 사이에서도 나오고 있고 그것 때문에 메타 정리를 되게 힘들어한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메타가 바뀔 때 얼마나 메타 정리를 빠르게 해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느냐에 따라 순위가 달려 있다고 생각을 하고. 강한결 기자가 말씀하셨지만 젠지 담원 기아를 제외하곤 어떤 팀이든 상위권에 오를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2라운드는 정말 더 피가 튀기지 않을까, 혈전이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찬홍 : 미안한 얘기지만 최하위로 떨어진 DRX를 빼고는 순위 예측이 의미가 있나 싶어요. KT나 프레딧 브리온, 한화생명 세 팀 같은 경우도 반등의 요소는 남아 있습니다만 올라오기 위해선 부족한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세 팀다 보완해야 될 부분은 충분히 많이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문대찬 : LCK는 현재 무관중으로 전환이 된 상황인데 언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경기로 전환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서 이 부분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장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에 경기장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가 있어서 이 부분이 변수가 될지도 지켜보는 것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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