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 만에 2실점’ 김학범호, 출정식서 프랑스에 1대 2 패배

‘6분 만에 2실점’ 김학범호, 출정식서 프랑스에 1대 2 패배

기사승인 2021-07-16 22:03:49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권창훈. 사진=연합뉴스
[상암=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6분 만에 2골을 허용하며 김학범호가 출정식에서 패배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1대 2로 패배했다.

후반 18분 권창훈(수원)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했으나 후반 38분 랑달 콜로 무아니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44분 나타나엘 음부쿠의 중거리 슛 때 골키퍼 송범근(전북)의 어이없는 실책이 나와 역전패했다.

지난 13일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2대 2로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이번 프랑스전에서 1대 2로 패배하면서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최종 평가전을 1무 1패로 마쳤다. 한국은 17일 오전 도쿄로 이동하며, 오는 22일 뉴질랜드와 조별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황의조(보르도)가 위치했고, 2선에는 이강인(발렌시아), 권창훈, 엄원상(광주)이 나섰다.

미드필더에는 정승원(대구)과 김동현(강원)이 호흡을 맞췄고, 백포에는 강윤성(부산), 이상민(서울 이랜드), 정태욱(대구), 이유현(전북)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경기 초반 프랑스를 상대로 한국은 초반은 다소 밀리는 모습이었다.

전반 16분 프랑스는 와일드카드로 나온 앙드레 피에르 지냑(티그레스)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공을 골대 왼쪽에서 받아 슛을 시도했다. 골키퍼 송범근이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튀겨 나온 공을 지냑이 다시 오른쪽 구석으로 찼으나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프랑스는 전반 19분엔 다른 와일드카드 플로리안 토뱅(티그레스)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중거리 슛을 시도해 한 차례 우리의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은 세트피스로 분위기를 풀어갔다. 전반 34분 왼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에서 황의조가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이후에도 프리킥과 코너킥을 연달아 시도하며 프랑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양 팀은 거친 몸싸움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선수가 많이 나오며 평가전이 아닌 올림픽 본선을 방불케했다. 다만 득점 없이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쳤다.

전반전이 끝나고 김학범 감독은 3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김동현, 이강인, 엄원상을 빼고 원두재, 송민규, 이동준을 투입했다.

후반 14분 대표팀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어드밴티지가 선언된 역습 상황에서 이동준이 모디보 사냥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권창훈은 완전히 속이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1대 0으로 한국이 앞서갔다. 

한국은 득점 직후 권창훈과 정승원을 빼고 이동경과 김진규를 투입했다.

한국은 곧바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후방에서 찔러준 스루패스를 송민규가 끌고 들어갔다. 송민규는 수비수들을 끌어모은 상황에서 이동경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동경은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실점을 내준 프랑스는 기어를 올렸다. 한국은 이에 맞춰 수비적으로 나섰다. 수비 시에는 4-4-2 포메이션으로 바꿔 미드필더들도 수비에 가담해 프랑스 공격을 저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한국은 승리를 지키기 위해 수비적인 카드를 꺼냈다. 후반 35분 최전방 공격수인 황의조 대신 측면 수비수 김진야를 투입했다. 김진야의 포지션에 있던 강윤성은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은 모든 선수가 하프라인 밑으로 내려왔다.

태세 전환이 무색하게 대표팀은 후반 37분 실점을 내줬다. 멜빙 바르가 크로스를 원터치로 내줬고, 앙토니 카시가 반대쪽으로 논스톱 패스를 했다. 이 패스를 란달 콜로 무아니가 마무리했다.

동점을 내준 한국은 후반 44분엔 역전골까지 내줬다. 프랑스 공격수 나타니엘 음부쿠의 중거리슛이 송범근 정면으로 향했으나 잡지 못하고 가랑이 사이로 빠트렸다. 수비 집중력 저하가 내준 뼈아픈 역전패였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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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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