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델타 변이 우려에 폭락…경제 재개주 직격탄

뉴욕증시, 델타 변이 우려에 폭락…경제 재개주 직격탄

다우 2.04%·S&P500 1.59%·나스닥 1.06%↓

기사승인 2021-07-20 06:07:51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5.81포인트(2.04%) 떨어진 3만3962.0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59%) 하락한 4258.4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25포인트(1.06%) 밀린 1만4274.98로 장을 마쳤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작년 10월 이후 하루 하락 폭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나스닥지수 역시 5일 연속 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였다.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17%까지 밀려 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소형주를 모아 놓은 러셀 2000지수는 1.50% 하락 마감했다. 장중 3월 기록한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영역에 잠시 떨어졌다가 마감 전 회복했다.

투자자들은 전 세계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재봉쇄 우려와 그에 따른 성장률 둔화 가능성을 주시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18일 기준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000명이다. 한 달 전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인 1만1000명보다 크게 늘었다. 델타 변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항공주와 같은 경제 활동 재개 수혜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유나이티드 항공 주가는 전장보다 5.54% 떨어졌고 델타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은 각각 3.74%, 4.14% 내렸다. 

보잉 주가도 4.94% 하락했고 제너럴 모터스와 캐터필러 주가도 각각 2.31%, 1.82% 하락했다. 

모건스탠리의 최고 미국 주식전략가인 마이크 윌슨은 CNBC를 통해 "수익과 경제성장이 둔화하면서 시장은 보다 방어적인 성격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도 성장 둔화 우려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오는 8월부터 하루 40만 배럴씩 감산을 완화하는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장중 8% 이상 폭락했다.

이날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5.39달러(7.51%) 급락해 배럴당 66.42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관련주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에너지 종목에서 코노코필립스는 3.24% 내리면서 최악의 실적을 보였습니다. 엑슨모빌도 3.44% 하락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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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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